AMR은 통합계량장치(TMC : Total Metering Controller)와 계량서버로 구성되는데, 통합계량장치는 가정에 설치된 모든 계량기를 통합관리하고 취득된 데이터를 계량서버로 전송하는 장치이다.
계량서버는 통합계량장치에서 취득된 데이터를 한국전력이나 가스공사 시·도 수도국 등 서비스 공급자에게 과금 자료로 전송한다.
계량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에는 크게 전화선, 전력선, 무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전화선의 경우 별도의 통신선로가 필요하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까지 검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2000년에는 통신회선을 이용한 AMR 솔루션과 가정용 검침계량기를 개발하고, 전력선통신(PLC)과 연계된 시스템을 개발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많은 양의 계량서버가 필요하고 전송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전력선의 경우도 별도의 통신선로가 필요하지 않아 배관·배선비를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선망을 이용하는 통신방식은 전자식 전력사용량 측정계량기인 전력량계 무선모뎀을 고압전력을 사용하는 건물에 설치, 여기에서 취합된 데이터를 무선모뎀과 무선망을 통해 한국전력의 중앙운영센터 서버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AMR 솔루션을 활용하면 정확한 검침이 이뤄지므로 민원발생의 여지를 줄일 수 있다. 전력사용 요금의 피크 타임제를 적용할 수도 있고, 이사를 하게 될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서비스 요금을 정산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뚜렷한 효과는 검침원이 각 가정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므로 인력 및 제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사생활 침해나 민생범죄에 대한 우려까지 없앨 수 있다.
<한전KDN 자동화연구부 정종열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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