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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구축 관심 커진다
해저케이블 구축 관심 커진다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9.11.27 19:44
  • 호수 4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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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 데이터 전송 용이…우수한 통신품질 장점

전력망 수요도 증대


바다 밑에 통신·전력선을 설치하는 해저케이블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저케이블 기반의 통신·전력망을 구축함으로써, 전송 효율을 한층 높이고 네트워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분야의 경우 해저케이블을 이용해 국가간 데이터 전송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위성통신 방식만으로는 데이터 용량을 충분히 수용하기 어렵고 통신품질 측면에서도 한계를 지니지만, 해저 통신망을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력분야에서도 해저케이블의 효용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 주요국가에서 발전비용 절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해양 풍력발전이 확산되면서 해저케이블을 이용한 전력계통 구축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를 도서 지역에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해저케이블 수요가 커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제주와 전라남도 해남 간에 180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이 설치됐으며, 전남 장산도와 자도도 사이 등 20여 곳에서 22.9kV급 배전용 해저 케이블이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전력이 시행하는 3300억 원 규모의 제주~진도 간 직류연계사업이 눈에 띈다.
이 사업은 지난 10여 년 간 제주도 전력수요의 약 36%를 공급해 왔던 해남~제주 간 직류연계설비의 용량부족을 해소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월 한전으로부터 제주~진도 간 직류연계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 9월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위치한 동해공장에서 250kV급 해저케이블의 본격 양산에 들어간 바 있다.

직류연계사업의 핵심공정인 해저케이블 시공은 KT서브마린에서 담당하게 된다.

KT서브마린이 담당할 공사는 해저구간 105km에 전력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으로 내년 5월에 시작돼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금액은 1116억 원으로 추산된다.

통신분야에서는 아시아 주요 9개국(한국-일본-홍콩-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태국-싱가포르)을 연결하는 ‘APCN(Asia Pacific Cable Network)’을 주목할 만하다.

총연장 1만2083km의 ‘APCN’은 파이버 페어(Fiber Pair)당 5Gbps 용량으로 지난 1997년 1월 개통됐다.

이후 지난 2000년 3월 한국-일본, 한국-홍콩구간 등 총 5개 구간을 용량을 10Gbps로 확장시킨 바 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경제성장에 따른 국제통신 수요 증가로 트래픽이 집중돼 병목현상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이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8개국을 환형으로 연결하는 설계용량 2.5Tbps 의 ‘APCN2’가 2001년 12월 개통돼 운용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해저광케이블 분야의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저 광케이블 통신은 광섬유의 저손실·광대역 성질을 이용해 대용량 신호를 멀리까지 보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위성통신과 비교해 자연현상의 영향을 덜 받아 통신품질이 우수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술방식으로는 NPE(Network Protection Equipment)를 통해 자동복구가 가능한 링 네트워크(Ring Network)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데이콤크로싱 유재덕 차장은 최근 전자정보센터(www.eic.re.kr)를 통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저광통신 기술을 이용해 국제 트래픽을 해소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위치에 놓여 있다”며 “기술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 및 정부 차원의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저통신케이블 구축 현황 자료 = KT서브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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