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무전기 업계 시장공략 ‘고삐’
무전기 업계 시장공략 ‘고삐’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9.12.07 09:28
  • 호수 4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니모] TRS·기지국시스템 남아공 수출
[모토로라] 활용성 확장…수요처 집중 공략

▲ 무전기 시장이 휴대폰과 다름없는 고기능 단말기의 출시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모토로라의 무전기 ‘TLKR T5(토커 T5)’.
무전기 제조업체들의 발빠른 시장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무전기 통신에 쓰이는 TRS망은 사용자에게 무선통화의 편리함을 제공해주면서도 비용면에서 이동통신망 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신속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사업장 단위의 이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진현)는 STX엔진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수도인 프레토리아의 월드컵경기장 일대의 보안에 사용할 TRS무전기와 기지국 등 시스템을 공급하는 3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공급될 테트라 디지털TRS 무전기는 무전기 기능뿐만 아니라 GSM모듈이 탑재돼 GSM 휴대폰과도 통화가 가능한 세계 최초의 무전기다.

GSM 테트라 무전기는 프레토리아 월드컵 경기장의 경비를 담당할 경찰관과 소방관 등 공무원들이 사용할 예정이며, STX 엔진이 전체 구축사업을 총괄한다.

이번 계약으로 유니모 측은 세계 최초로 GSM통화가 가능한 디지털TRS무전기 개발에 성공한 이래 첫 상용화의 결실을 거두게 됐다.

유니모가 공급 계약한 물량은 11개 기지국을 위한 시스템과 단말기 800대로 30억 원 규모다.

유니모테크놀로지의 정진현 대표는 “이번 남아공 납품계약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겪어왔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한 결과”라며 “우리나라가 아닌 남아공 현지에서 세계의 유명 업체들을 물리치고 기술력만으로 성과를 거뒀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그동안 경찰청과 육군을 비롯, 지자체와 공공기관 그리고 하이닉스 등의 대규모 사업장에 테트라 TRS시스템과 단말기의 납품실적을 쌓아왔다.

지난 11월 말에는 ‘테트라 방식의 디지털 단말기’를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전파방송신기술상 가운데 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고성능 무전기 ‘PZ-시리즈’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GPS, EQ음성이퀄라이저, ‘소곤소곤’ 기능을 탑재해 타사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완전 방수 인증인 ‘IP67’과 더불어, 유선클로닝의 단점인 일대일 데이터 복제 기능을 무선으로 일 대 다수 복제할 수 있어 대리점 및 다량의 제품을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음성통화시 주변 환경의 잡음을 최소화해 음성을 더욱 뚜렷하고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어 작업장이 시끄러운 제철소, 건설현장, 소방서 등에서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한편, 모토로라코리아(대표 릭 월러카척)는 3일, 400㎒ 대역에서 허가나 신고 없이도 사용 가능한 무전기 ‘TLKR T5(토커 T5)’를 출시했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6㎞ 반경까지 통신할 수 있어 소매점, 미용실, 레스토랑, 레저시설, 병원 등에서 매니저와 직원들 간 커뮤니케이션에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일대일 통신뿐 아니라 일대 다수 통신도 가능하다.

모토로라 김한영 상무는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 허가나 신고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를 출시해 무전기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디자인, 내구성, 성능에 있어 모토로라의 노하우가 그대로 적용된 만큼 상업, 서비스 시장에서의 양방향 무전기의 활용 범위도 크게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에는 무전기 기능(PTT: 푸시투토크)을 더한 슬라이더폰, ‘i856’을 출시한 바 있다.

사용자들은 휴대폰과 거의 다름없는 기능을 사용하면서 상대방과 즉각적인 대화가 필요할 때 PTT 기능을 이용해 신속한 통화를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아이덴(iDEN) 기반의 공중망 TRS사업자인 KT파워텔을 통해 국내에 공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