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이 더욱 쓸쓸함을 더해주는 12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몸과 마음이 움 추려 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눈 맞으며 즐기는 온천여행이라는 테마 하에 12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충청북도 충주시, 전라남도 담양군, 경상북도 울진군, 강원도 강릉시, 충청남도 예산군 등 5곳을 선정했다. 차갑게 얼어 붙어가는 몸을 녹이기 위해 온천 나들이에 동참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기다.
□ 이야기꽃 피우는 웰빙 여행
눈이 오는 날 노천탕에 앉아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다. 모처럼 부모님과 야외 노천탕에 앉아 피로를 풀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담양은 대나무와 하얀 눈이 마음을 사로잡는 겨울풍경이 여행자를 반긴다. 여기에 겨울 여행의 백미인 온천까지 곁들인다면 완벽한 휴식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여행의 묘미를 경험할 수 있는 담양리조트는 금성 산성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1,260개의 락커를 갖춘 대 온천탕과 노천탕을 갖추고 있으며 찜질방과 피부 미용실, 마사지실을 갖추고 있다.
□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월악산 줄기
수안보온천은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보양온천이다. 이곳 온천수는 각종 무기물과 광물질이 골고루 녹아있는 약알칼리성이며 수온은 섭씨 53도이고 음용도 가능하다.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관리하기 때문에 수질을 믿을 수 있고 모든 온천들은 똑같은 물을 공급받아 원탕이라는 곳이 따로 없다. 수안보온천은 남한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가까이 지나가 전국 어디에서든 접근하기가 편하다. 겨울철에는 인근의 사조리조트 스키장과 연계해서 온천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미네랄 녹아 있는 해저심층온천수
정동진 아래 금진온천은 해안 단구지역 1,100m 고생대 암반층에 갇혀 오랜 세월 숙성된 해수로 온천수를 사용한다. 칼슘, 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뿐만 아니라 항암에 도움이 되는 셀레늄, 혈당 강화작용이 있는 바나듐 등 희귀 미네랄이 물에 녹아 있어 온천욕으로 그만이다. 미세한 황토 입자가 녹아 있는 와인빛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창밖을 내다보면 금진 항을 끼고 있는 푸른 바다가 한 폭의 수채화로 들어온다.
□ 사랑이 모락모락 덕산온천
충청남도 덕산온천은 1918년경부터 온천탕을 만들어 사용한 전통의 온천단지이다. 이곳에 최신설비를 갖춘 온천테마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45℃의 온천수를 이용한 온천테마파크 덕산스파캐슬이다. 수치료 공간 파라원, 물놀이 공간 워터레이와 써니레이, 이벤트온천탕이 있는 해미원과 오감원 등으로 나뉜 온천 내부를 골고루 즐기다보면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