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가 오는 2013년 아날로그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디지털방송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방송 추진단을 발족하고, 디지털 전환 시범 4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도 체결했다.
케이블TV 디지털 전환은 업계 자발적이면서도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한 대책을 넘어 다채널, 양방향 디지털방송 서비스의 확산과 디지털 매체선택권 확대를 의미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는 7일 디지털케이블추진단(단장 이화동)을 구성하고, 디지털방송 전환 활성화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길종섭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케이블TV가 국민도우미로 나서 디지털 시청권 보장 할 것”이라 전하고 “어떤 경우에라도 디지털방송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 하겠다”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디지털케이블추진단은 협회, 케이블TV방송국(SO)협의회, PP협의회(회장 서병호) 등 범 케이블TV업계와 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천주), ETRI, 가전사(삼성전자, LG전자), 장비업체(알티캐스트) 등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내년도에는 디지털케이블TV 전환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진행 △디지털전환 관련 대국민홍보 △신규 디지털 서비스 보급 등의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이화동 단장은 “2012년까지 전국에 디지털케이블TV 보급을 위한 전송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해 국민들에게 지역 격차 없는 디지털 매체선택권을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단 발족 기념식에 이어 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지역인 제주특별자치도, 전남 강진군, 경북 울진군, 충북 단양군 등 지방자치단체 및 해당지역 SO들과 함께 ‘디지털전환 활성화 협력 협약식’도 개최했다.
이들은 2012년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앞서 추진되는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지자체 행정정보를 제공하는 T거버먼트와 같은 양방향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조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보급형 디지털케이블TV 상품과 셋톱박스를 적극 개발한다는 내용 등이 반영됐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시범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