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단지가 지식기반산업 집적지구로 지정됨에 정보통신산업, 첨단제조업 위주로 진행 중인 단지의 업종 고도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도심형 산업단지의 성공적 모델로 육성키 위해 서울디지털단지 2단지를 지식기반산업 집적지구로 최초 지정하고 관련 사항을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단지는 조성 당시인 지난 1964년부터 1970년대 말까지 봉제, 섬유, 의류제조업 등이 주를 이뤘으나 1990년대 말부터는 IT 업종 중심으로 입주업종이 재편됐다. 현재 서울디지털단지 7600여개 입주업체의 약 76%에 해당하는 5800여개 업체가 지식·정보통신 서비스와 첨단제조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서울디지털단지 2단지를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업, 제조업을 적극 유치하고 이종 산업 간의 융합을 촉진함으로써 서울디지털단지를 지식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단지 내 창업보육센터설치로 지식산업의 창업 여건을 개선하고 경영컨설팅 업을 신규 유치, 단지 내 업종 전환, 기업 결합 등을 통해 지식산업 관련 기업의 집적을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2단지 내 기업부설 연구소와 디자인전문 교육기관의 유치를 확대하고 이를 지역산업과 연계해 서울디지털단지에 IT 및 패션과 관련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할 방침이다.
한편, 지식기반산업 집적지구에 소재한 업체는 산업기술개발사업,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 지방자치단체의 기술이전·사업화 촉진 사업에 참여할 경우 정부로부터 우선 지원대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