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이 울진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국민들이 고화질 디지털방송의 혜택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0년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발대식 및 제4차 디지털방송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날 경북 울진 지역을 시작으로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디지털방송 개시로 앞으로 울진지역의 KBS-1TV, KBS-2TV, EBS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로 송출되며 울진군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도 지상파 5개 채널 모두를 고화질 디지털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울진군뿐만 아니라 시범사업지역인 강진군, 단양군에서도 6월말까지 디지털 TV방송을 개시하고 이후 강진군(10월 6일), 단양군(11월 3일) 순으로 아날로그 TV방송이 선행 종료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방통위는 지식경제부와 디지털 전환에 관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시범지역 주민들이 우체국을 통해 디지털 컨버터 등을 신청하고 전달받는 지원체계를 마련키로 했으며 디지털TV의 보급 확대, 디지털전환 홍보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KBS가 1961년 아날로그 흑백TV 방송전파를 첫 발사한 이후 50여 년간 지속된 아날로그 TV방송이 금년 9월 1일 경북 울진지역에서 최초로 종료 된다”면서 “디지털전환 원년을 맞아 고화질 디지털방송의 혜택을 국민들이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방송사와 가전업체, 유관기관들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시범지역 국회의원 및 지자체장, 지식경제부장관, 디지털방송활성화 추진위원회 및 실무위원회 위원, 방송사, 소비자단체, 제조업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해 방송의 디지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