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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기 시장 “봄바람 분다”
중계기 시장 “봄바람 분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0.02.09 11:08
  • 호수 4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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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투자·방송 디지털 전환 활성화로 수요 증가

차세대 무선 인프라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국내 중계기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음영 지역을 해소하고 기지국 전파가 약한 경우 이를 증폭시키기 위해 중계기 설치가 필수적인데, 무선망 구축이 확대되면서 중계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무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중계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중계기의 경우 4G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투자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발맞춰 중계기 업계는 국내외 수요처를 적극 공략하면서 시장 기반을 넓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쏠리테크(www.st.co.kr)는 작년 12월 KT의 르완다 와이브로 망 개통에 협력사로 참여해 아프리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밖에도 일본 히타치사와 17억 원 규모의 중계기 및 부대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영업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영우통신(www.ywtc.com)은 무선인터넷 중계기 ‘와이맥스ECS(Eco Cancellation System)’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에 22억 원 규모의 중계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 측은 일본 계열사인 영우네트웍스를 통해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 및 전자종합제조업체인 NEC에 납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C&S마이크로(www.cnsmicro.co.kr)가 최근 SK텔레콤과 71억 원 규모의 RF중계기 및 광 중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지전자(www.samji.com)는 LG텔레콤과 16억 원 규모의 대형군 중계기 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디지털 방송 앞두고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디지털TV 중계기 보급도 활발하다.

KBS는 강원도 8000여 가구의 난시청 문제를 해결하고 그 외 난시청 지역의 수신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스카이라이프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디지털TV 방송망 확장이 끝난 지역 가운데 전파 음영으로 인한 난시청을 해소하기 위해 동일채널 극소출력중계기 10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날로그 공시청시설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농어촌 공시청시설 개선사업을 154개 지역에서 펼치고, 단양과 강진, 울진의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5∼6월에 전파조사를 통해 난시청 해소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지상파 디지털TV 분산중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 장비는 동일한 주송신기 신호를 중계하는 모든 중계기들이 같은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정된 주파수 자원의 이용 효율을 높였다.

이를 활용하게 되면 주파수 재사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으므로 주파수 간섭에 의한 난시청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이 분산중계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제 방송환경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대전KBS, 진주MBC, KNN 등 3개 방송사의 해당 방송구역 내 총 10개 중계소에서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올해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시 단양, 강진, 울진 등 3개 지역의 총 6개 중계소 중 5개 중계소가 디지털TV 분산중계기로 구축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디지털 방송 보조국에 분산중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분산중계기술의 해외 수출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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