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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협력사에 3147억 지원
KT, 협력사에 3147억 지원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0.07.12 09:04
  • 호수 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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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대금 100% 현금지급 등 약속

520여사와 상생협력·공정거래 협약

KT가 520여개 협력사들에게 3147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을 체결했다.

KT는 8일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IT CEO포럼 제6차 조찬세미나'에서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강연을 맡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2010년 공정거래정책 추진방향 및 법 집행 사례’를 주제로 강연하고 시장경제 파수꾼으로서의 공정위 역할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국제 금융위기와 유럽 일부국가의 재정건전성 악화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우리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자율적인 공정거래 문화와 상생기반을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기업의 경쟁력은 개별기업 자체의 역량에 의해 결정되지만, 이제는 대·중소기업간의 협력네트워크로 이루어진 ‘기업 생태계’의 역량에 의해 결정 된다"고 역설했다.

KT는 ‘IT CEO포럼’에 이어 KTDS·KT링커스·KT커머스 등 3개 계열사와 522개 협력사가 함께 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 선포식’을 열었다.

KT그룹 4개사는 520여개 협력사들에 대해 자금지원 3147억(금융기관과 연계한 네트워크론), 지급조건 개선(현금 결제비율 100%·월 2∼3회 대금지급), 기술지원 및 교육훈련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하도급공정거래 자율준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도급을 위탁 또는 변경할 때 반드시 서면계약을 체결하고, 원자재가격 상승·환율변동·물가인상 요소 반영 등 합리적인 단가산정 방식에 의한 납품단가 조정방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력업체의 등록·취소 기준의 객관성을 높이고, 도급거래 내부심의 위원회를 설치해 자율적으로 불공정행위를 감시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과 연계한 협력사 대출지원 2627억원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 투자 펀드조성을 통한 협력사 자금지원 520억원 등 총 314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도급대금 지급조건도 개선시켜 현금성 결제비율을 100%로 높이고, 하도급대금도 월 2∼3회씩 지급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 통신사와 협력사 간 윈윈(Win-Win)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공정위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율적이고 건전한 파트너십 형성에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삼성물산, LG전자와 함께 2007년 10월 국내 최초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고, 2008년도 협약 이행평가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으며,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업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산네트웍스의 남민우 사장은 협력사를 대표해 "이번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우선은 520여 협력사가 KT그룹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통한 창조적 공존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는 다시 전국의 수많은 중소 협력사로 확대 재생산될 것" 이라며,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보통신 업계가 글로벌 ICT 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데 일조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과정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면밀하게 감시하고 추진할 전담 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지난해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래 조그마한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성실히 지켜나갈 자신이 있어 이번 협약에 서명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IT CEO 포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KT와 주요 벤처기업협회가 주도하여 2009년 9월 창립한 포럼이며, 현재 IT업계의 CEO 420여 명을 비롯한 14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IT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포럼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 김흥주 제15·17대 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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