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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000만 시대 성과와 전망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000만 시대 성과와 전망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1.09 10:07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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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에 11조 투자
17조 생산효과 5조8000억 부가가치 창출
2005년까지 정보통신망 고도화 단계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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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고속 인터넷이 1000만 가입자 시대를 열었다.
정보통신부는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통부 대회의실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정보통신 관계자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속 인터넷 1,000만 돌파 기념식'을 열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을 넘어선 것은 지난 98년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4년 여 만으로, 이로써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세계 1위 국가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게 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동훈 KT 사업지원단장이 동탑산업훈장을, 김진덕 하나로통신 전무와 오영철 삼성전자 상무가 산업포장을 받는 등 초고속 인터넷 보급에 힘써온 10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이 주어졌다.

□ 4년만의 성과 =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은 지난 98년 6월 두루넷이 국내 처음으로 케이블모뎀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99년 4월 하나로통신이 세계 처음으로 ADSL 서비스를, 같은 해 6월 한국통신이 ADSL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본격 보급됐다. 그 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99년 37만, 2000년 402만, 2001년 781만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지난 10월 마침내 1,000만명을 넘어섰다.

□ 지역별 보급현황 = 현재 전국 200여 모든 읍 지역과 1200여 면 지역의 98%에 보급돼 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248만명, 경기 196만명, 부산 75만명 등이며, 사업자별로는 KT 458만명, 하나로통신 286만명, 두루넷 131만명 순이다.
이는 국내 전체 1430만 가구의 70%에 해당하며, 보급률도 캐나다의 약 2배, 미국의 4배, 일본의 8배 등으로 해외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OECD, 2001.12.)

□ '한국을 배우자' =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추천하고 있으며, 파이낸셜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 세계 유명 언론도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극찬해 왔다.
미국 하원은 지난 2월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성공에 자극 받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보급 촉진을 목표로 광대역보급법안을 가결했다. 특히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영국 사절단은 한국의 정보인프라 발전모습을 '기적'이라며 극찬했으며, 영국 언론은 한국 정부의 정책을 영국 정부도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 경제·삶의 질 바꿔 = 지난 4년 동안 초고속 인터넷망에 투자된 금액은 약 11조원으로, IT 등 관련 산업에 17조원의 생산효과와 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59만명의 고용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설비투자와 1,000만 회선 보급은 지난 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국내 IT 등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AT&T·NTT·BT 등 세계 유명 통신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국내 통신사업자의 경영구조를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정부·기업·개인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연결해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다른 나라보다 앞서 디지털경제 시대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다양한 안방민원 서비스를 초고속 인터넷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정부 기반을 마련, 국가 전체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높일 수 있게 됐으며, 기업 경영비용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간·기업과 고객간 경제활동 양식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는 2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온라인 주식거래 비중은 67%(일본 3.8%, 대만 7.6%), 온라인 쇼핑몰 이용 31%(미국 32%, 독일 26%)에 이르러 디지털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국민 개개인도 정보의 수요자인 동시에 생산자가 돼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얻어 일하는 'e-워크' 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온라인 교육과 원격진료, 전국 초고속 인터넷 보급 등으로 정보격차를 줄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 정부와 민간의 합작품 = 이런 성과는 90년대 중반부터 본격 추진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과 정보화의 결실로, 우리나라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초고속 인터넷의 성공적인 보급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다 통신사업자간 경쟁에 따른 투자 촉진과 저렴한 요금제도, 1,000만명 정보화교육, 초중고교 무료인터넷 보급, 저렴한 PC 보급 등이 크게 작용했다.
또 전체 가구의 60%가 공동주택이고, 90%가 전화국 반경 4km 안에 있는 등 밀집된 주거 환경과 PC방을 통한 온라인 게임 확산 등 우리나라의 문화적·환경적 여건도 초고속 인터넷 수요를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

□ 보편적 서비스 추진 = 정부는 양적 측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구축된 인프라를 질적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 고도화계획(2001∼2005)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 광대역화와 보편적 서비스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1,000만 가입자가 평균 3Mbps 속도로 이용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을 2005년까지 1,350만 가입자가 평균 20Mbps의 속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광대역화하고, 나아가 2005년까지 전국 모든 가구에서 최소 1Mbps급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모든 읍·면 단위 이하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4년 간(2002∼2005) 초고속 인터넷망에 약 13조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정통부는 국가정보화 프로젝트 매니저(PM)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초고속 인프라 위에서 정부와 기업·개인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실질적으로 정보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오는 2006년까지의 국가 정보화 비전인 'e-코리아 비전 2006'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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