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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시장 선점 각축전 ‘후끈’
LTE 시장 선점 각축전 ‘후끈’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0.10.18 09:33
  • 호수 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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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용폰 첫 수출…지재권 다수 보유
[LG] 美 AT&T에 데이터카드 단독 공급

▲ LG전자가 미국 AT&T사에 USB연결타입 LTE 데이터카드 ‘아드레날린’을 단독 공급한다.
국내 업계의 LTE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미국 5대 통신사업자인 메트로PCS에 미국 최초의 LTE 상용 시스템 장비 공급과 함께 LTE 시장에서의 선두업체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음성 서비스 기반의 이동통신장비를 미국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급 계약 체결 6개월만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업체 측은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4G월드(4G World)’에서 LTE 상용 장비를 비롯해 휴대폰, USB 동글, 넷북 등 다양한 단말들을 시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11월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LTE 아메리카즈(LTE Americas)’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한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콤(AfricaCom)’에서도 LTE 관련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 등록된 LTE 관련 지적재산권(IPR) 중 4G LTE 분야에 적용된 신규 기술 유효 특허의 25% 이상을 보유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노력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최상의 품질로 사업자와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인 AT&T의 첫 LTE 데이터카드를 단독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업체 측은 세계 최초로 LTE와 HSPA를 동시에 구현하는 USB 연결타입의 데이터카드 ‘아드레날린(Adrenaline)’를 공급해 4세대 이동통신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다운로드 최고 속도 100Mbps를 구현, 고화질의 대용량 멀티미디어파일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다운받을 수 있으며, 업로드 시는 최대 50Mbps 속도를 지원한다.

LTE 표준인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적용, 데이터 송수신율을 극대화했다.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기능을 탑재해 USB포트에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수신 안테나를 내장한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윈도, 맥 등 다양한 PC 운영체제를 지원하고,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적용했다.

17일부터 AT&T 매장에서 판매되며, 판매가는 2년 계약 기준 50달러 내외다.

한편, LG전자는 2008년 말 세계 최초로 LTE 단말 모뎀칩을 독자 개발했고, 2009년 3월 기판 형태의 시험용 보드 ‘LEO3’으로 LTE 단말 최초 미국 FCC 승인을 획득하는 등 4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 북미사업부장 황경주 상무는 “미국의 LTE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LG전자는 기술경쟁력을 갖춘 LTE 상용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기업의 이 같은 행보는 자칫 우리나라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와이브로(모바일와이맥스)가 힘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모바일와이맥스 확산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기 때문에 최근 LTE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모습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양 진영의 사업을 고루 전개시켜나가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LTE 진영이 대형 통신사업자들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고 있는 한편, 모바일와이맥스 역시 러시아, 중동, 인도 등을 중심으로 뚜렷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일본 ‘씨텍(CEATEC) 2010’ 전시회에서 모바일와이맥스2를 시연한 바 있어, 양 진영 간 균형 있는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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