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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코리아’의 힘 G20에 떨치다
‘IT코리아’의 힘 G20에 떨치다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0.11.13 09:11
  • 호수 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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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인프라 기반 IT서비스·기기 선봬

ICT 통합부처 구축은 당면과제로 남아


9∼12일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및 관련회의는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역량을 세계 만방에 떨치고 IT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첨단 IT인프라 기반의 IT서비스와 IT기기들을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의 CEO, 언론에 소개했다. 각 회의장은 한국의 ‘IT 국격’을 한층 높이는 첨단기술의 경연장이 됐고 세계는 우리나라 IT산업의 역동성과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탁월한 IT기술에 대한 울림이 매우 컸다.
우리나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기능 태블릿 PC와 디지털 앨범, 디지털 펜 등 고기능 IT기기들을 두루 선보였다. 화려한 위용을 뽐낸 3DTV 방송과 LED 기반의 ‘미디어 첨성대’, 태양광 가로등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같은 IT향연을 통해 우리나라는 유비쿼터스(Ubiquitous)를 지향하며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정보통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IT코리아’의 힘을 세계에 과시했다.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성장 방안에 대한 민·관 공조체제를 확립한 것도 큰 수확으로 꼽힌다.

특히 G20 정상회의와 함께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세계 경제의 현안을 살피고 미래의 좌표를 설정하는 구심점이 됐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세계 최상위 기업의 CEO 120명과 G20 정상들은 신재생 에너지와 저 탄소 기술을 개발해 활용하려는 노력이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열쇠라는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욱이 이번 회의에서 주된 의제로 다뤄진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개발 △녹색일자리 창출 등의 과제는 우리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맥을 함께 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IT기술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해서 한국의 IT산업이 글로벌 IT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다고 보기엔 아직 무리가 따른다.

세계의 IT동맥에 싱싱한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고,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는 의미다.

특히 ‘유비쿼터스 코리아’의 힘을 배가시키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ICT 정책을 진두지휘할 ‘IT컨트롤 타워(통합부처)’를 세우는 일이 당면과제로 꼽힌다.

10일 열린 ‘G20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주요 20개국의 ICT 장관회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IT컨트롤 타워’ 구축이 현재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임을 뒷받침한다.

이날 포럼에서 필립 본드 G20 ICT 정책 네트워크 대변인은 “G20이 추구하는 목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산업간 ICT 분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ICT 정책 담당자가 정기적으로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G20i(가칭·G20 ICT 장관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G20 ICT 이노베이션 포럼’은 글로벌 IT협력 민간협의체인 ‘G20 ICT 정책 네트워크’에서 주최한 행사다. ICT를 기반으로 지식산업 발전의 새 모델을 제시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민간협의체에서 ICT 장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이 매우 이채롭다.

이는 ICT 정책을 효과적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이 IT 전담부처 운영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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