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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SL 장비업계 주도권 쟁탈전 돌입
VDSL 장비업계 주도권 쟁탈전 돌입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0.21 10:00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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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가격 큰폭 하락...서비스 대폭 확대 예상
영업 연구개발 인력 등 확충, 황금시장 선점 노력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 차별화 일환으로 VDSL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면서 VDSL 장비 업체간 시장 선점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최근 소비자들의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데다 VDSL 장비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VDSL 서비스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는 ADSL 서비스에 대한 투자회수 기간이 4~5년 걸린다는 이유로 통신사업자들이 VDSL 서비스 확대를 미뤄오던 기존의 전략과 상반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T는 지난 7월부터 서울 강남지역 대규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5만명, 내년 40만명, 2004년 140만명의 VDSL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로통신 또한 지난 8월 '이밸리브이'라는 브랜드로 VDSL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연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VDSL로 전환키로 했다.

두루넷은 이달부터 서울 7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온세통신은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VDSL 시범서비스를 늦어도 다음달에는 상용서비스로 바꿀 예정이다. 데이콤도 파워콤을 인수할 경우 초고속망을 VDSL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텔슨정보통신, 기산텔레콤, 기가링크, 라이시스 등 VDSL 장비 업체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VDSL 장비시장을 겨냥,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텔슨정보통신은 올들어 KT에만 20만 회선 이상의 VDSL 장비를 공급했고 두루넷, 온세통신, 드림라인 등의 시범서비스에도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0만 회선 공급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50만 회선 이상의 VDSL 장비를 납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텔슨정보통신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들어 생산인력을 올초보다 2배 이상 늘렸고 영업인력과 연구개발 인력도 대거 확충했다.

기산텔레콤은 지난 상반기 데이콤에 VDSL 장비 6,000 회선을 공급한 여세를 몰아 추가 물량 확보와 두루넷, 온세통신의 장비공급권을 획득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8포트, 12포트, 16포트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는 한편 오랜 BMT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안정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호텔 등 특화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와 접촉중이다.

기가링크는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에 VDSL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기가링크는 이미 하나로통신에 VDSL 장비 6억원 상당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주에는 추가물량 확보를 위해 하나로통신 VDSL 입찰에 참가했다.

기가링크는 앞으로 이들 회사외에 온세통신, 드림라인 등으로 공급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기가링크는 최근 영업부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통신자사업자 대상의 마케팅 전담반을 조직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어세스, 다산네트웍스, 라이시스 등도 국내 통신사업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입찰에 적극 나서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기가링크의 이중범 이사는 "VDSL 장비 가격이 상당부문 떨어졌기 때문에 장비공급권 획득을 위한 더 이상의 출혈경쟁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VDSL 장비 시장을 놓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업계의 경쟁이 전쟁터를 방불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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