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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VPN 시장 놓고 국산-외산 한판경쟁
800억 VPN 시장 놓고 국산-외산 한판경쟁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0.21 09:5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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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중심 도입 확대 뚜렷
시장참여 업체수 크게 증가
전문업체-유명세 각각 강조

가상사설망(VPN)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 주도권을 놓고 외산 업체와 국산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VPN은 공중망을 사용하면서도 마치 사설망을 사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용회선보다 40~5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안기술이 강화되면서 본사와 지사 또는 본사와 거래처 그리고 이동사용자간에 이동되는 데이터를 전용 하드웨어와 다양한 클라이언트(Client) 제품군을 이용해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을 중심으로 VPN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업계는 올해 국내 VPN 장비 및 서비스 시장이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문업체로 한 우물을 파온 퓨쳐시스템, 어울림시스템 등 국산 장비업체와 높은 인지도를 앞세운 시스코시스템즈, 노텔네트웍스 등 외산 장비 업체와의 '시장 주도권' 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퓨쳐시스템, 어울림정보기술 등 국내 업체는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퓨쳐시스템은 공공기관 시장에서 70% 이상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고 금융권 시장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퓨쳐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일반기업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초 채널영업망을 새롭게 꾸렸다. 퓨쳐시스템은 올들어 농협, 외환은행, 한미은행, 국민카드, 금융감독원 등에 VPN 장비를 설치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 2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는 VPN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35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상반기 금융권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면서 VPN에서만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VPN 매출은 110억원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하반기 이후 일반기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기업전용 VPN 장비 '이지월 50'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이다.

이와 달리 외국업체의 경우 인증과 ADSL 지원문제로 공공기관 및 금융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반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체크포인트, 노키아, 넷스크린 등 외국 보안 업체는 하이엔드 제품을 내놓으면서 일반기업 시장에서 최강자로 부각했고 시스코시스템즈, 노텔네트웍스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는 라우팅, QoS 등을 접목한 제품으로 네트워크 장비 시장 공략과 함께 VPN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MPLS VPN 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VPN 제품군으로 올 상반기에만 삼성네트웍스, 삼성전자, 수협, 피자헛, 교육미디어, 서원 유통, ING생명, LG히다찌 등 일반기업과 데이콤, KT, LG-net 등 서비스사업자에게 제품을 공급했다.

시스코는 하반기 이지VPN, V3PN(Voice/Video over VPN) 등 VPN 통합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노텔네트웍스코리아는 올들어 SK건설, 자동차공업협회,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에 VPN 장비를 설치했다. 이 회사는 분기마다 채널교육을 실시,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PN이 침체된 장비 시장속에서 효자품목으로 각광받으면서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가 크게 늘어났다"며 "금융권 시장이 성숙기에 이른 만큼 일반기업 시장으로의 확대가 시장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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