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CDMA업계 장단기 전략 구분 대처해야
CDMA업계 장단기 전략 구분 대처해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0.21 09:50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TRI 'CDMA2000 서비스 현황' 보고서
GPRS, W-CDMA 등 경쟁솔루션 비해 장점 많으나
장기적 성공 보장 의미는 안돼...신중한 접근 필요


CDMA2000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으나 CDMA 관련 업체들은 단기적인 전략과 장기적인 전략을 달리해 대처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CDMA2000 서비스 현황 및 주요 사업자 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CDMA2000 서비스가 경쟁 솔루션인 GPRS, W-CDMA에 비해 기술적, 경제적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추세가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를 맞이해 이동통신의 패러다임이 음성 부문에서 데이터 부문으로 변화하면서 데이터 부문을 겨냥한 여러 서비스가 개시되고 있다. 동기방식은 CDMA 2000-1x, 1x EV-DO 서비스가 이미 상용화 됐고 비동기방식으로는 GPRS, W-CDMA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기술방식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CDMA2000이 GPRS 및 W-CDMA와 같은 비동기식 서비스에 비해 매우 좋은 시장 성과를 얻고 있다.

CDMA2000 서비스는 한국과 일본에서 연달아 성공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을 비롯해 중남미, 중국 등의 지역으로 서비스가 확산돼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CDG(CDMA Development Group)는 올해 말까지 26%, 2006년까지 89%의 CDMA 가입자가 CDMA2000을 사용하게 될 것이며 2004년 경에는 3G 가입자의 80% 정도가 CDMA2000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CDMA2000이 시스템 안정성, 주파수 효율성, 음성 용량의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 저렴한 투자비용, 전이 과정의 융통성, 단말기 가격과 구매의 용이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체 솔수션인 GPRS나 UMTS보다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장점은 CDMA2000이 3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CDMA2000의 성공은 서비스를 도입한 사업자들의 시장 성과, 사업자들의 서비스 도입 움직임, 그리고 전 세계 가입자의 증가 추세를 통해 인지된다. 즉, CDMA2000을 조기에 전국적으로 도입한 동아시아 지역의 선발 사업자들은 신규 서비스를 통해 높은 ARPU를 획득하고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타 지역에서는 이들 선발 사업자들을 벤치마킹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증가시키거나, CDMA2000으로의 전이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장점을 바탕으로 좋은 시장성과를 얻고 있는 CDMA2000이 장기적으로 까지 성공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80%를 선점하고 있는 GSM 진영의 규모의 경제효과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CDMA2000 서비스의 성공과 전망에 따라 국내 CDMA 관련 산업은 단기적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의 대처가 요구되며 장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요망된다.

먼저, 단기적으로 단말기 및 장비 제조업체는 CDMA2000의 확산 추세를 이용해 CDMA2000으로 전이를 시도하고 있는 신규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서비스 업체들은 품질 개선을 위한 커버리지 확대와 해외 CDMA2000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장기적으로 국내의 CDMA2000 제조업체와 서비스 업체는 W-CDMA 서비스의 추진과 전세계 사업자들의 전이 움직임에 대해 예의 주시하면서 보다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또 cdmaOne과 연계해 미 개척된 이동전화 시장에서의 CDMA 벨트를 확대하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