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 강력 검토키로
벨웨이브(대표 양기곤)는 자사가 삼성전자의 휴대폰 핵심기술을 빼돌려 중국에 팔아먹었다고 보도한 일부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벨웨이브는 최근 공식 발표한 검찰측의 공소장에 일부 언론사들이 앞서 보도했던 휴대폰기술의 중국유출혐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밝히고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데 대해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
벨웨이브 변호인단도 이에 대해 검찰측에서 "휴대폰 핵심기술의 중국 유출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충분히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일부 언론이 너무 앞서 추측기사를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벨웨이브는 삼성전자로부터 휴대폰 핵심기술을 빼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법정에서 판가름이 나겠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벨웨이브가 이처럼 언론사에 대해 법적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인해 자사의 이미지가 대내외적으로 크게 실추됐으며 이를 만회하지 않으면 향후 영업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벨웨이브의 제프리 강 부사장은 "사건발생 초기에는 부품 수급이 원활치 못하는 등 업무에 약간의 차질이 있었지만 이젠 정상을 되찾았다"며 "자금흐름 및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고 고객사들과의 관계도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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