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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열풍 속 ‘동반성장’ 새 화두로
‘스마트’ 열풍 속 ‘동반성장’ 새 화두로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0.12.24 13:49
  • 호수 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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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 700만 육박…신제품 봇물
BcN 구축 완료…IPTV 가입자 300만 돌파
4G 상용화 가시화…새 사업자 선정도 관심

올해도 정보통신업계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업계는 첨단 IT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사회 전반의 능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노력은 ‘스마트’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열풍으로 구체화됐다.

민간 공공부문 모두를 관통했던 스마트폰, 스마트워크 바람은 올해 IT산업 프리즘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해 당사자 사이의 갈등이 적지 않았고 정책·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이러한 갈등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소기업간 ‘상생’과 ‘동반성장’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전향적인 변화지만 아직 진행형이다. 완성형으로 만들기 위해 가야할 길이 멀다.

2010년을 보내며 IT산업의 주요 성과와 현안을 주요 분야별로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새해엔 각각의 정책·기술요소들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 더욱 견고한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책·시장 변화, 성과

‘상생’ ‘동반성장’ 새 지향점으로

정부와 경제·산업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과 ‘동반성장’을 발전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상호 발전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기업들이 함께 살기 위해 힘을 합치다보면 더욱 빠르고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최근 정부와 경제·산업계는 다양한 정책과 실행방안을 마련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구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 제시하는 상생의 ‘총론’과 일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각론’ 사이에는 여전히 상당한 온도차가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간 진정한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고착화된 ‘갑을(甲乙)문화’가 진정한 상생협력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갑을의식’ 타파를 출발점으로 삼아 현장의 실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을 마련해야만 진정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워크 시대 도래

스마트폰이 기업에 적극 도입돼 이동 형 사무실이 구현되면서 이른바 ‘스마트워크(smart work)’ 시대가 시작됐다.

스마트워크는 클라우드컴퓨팅, 영상회의 등 ICT를 이용해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유연한 근무형태를 말한다.

자택에서 본사 정보통신망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는 재택근무, 자택 인근 원격사무실에 출근하는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현장에서 일 하는 이동근무 등이 있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이나 공기업, 외국계 기업이 속속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며 업무의 유연성을 높이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11월 문을 연 도봉 스마트워크센터는 클라우드컴퓨팅 등 IT기술을 활용해 본청과 동일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며 어린이집·체력 단련 실 등 부대시설도 이용 가능한 첨단 복합공간으로 정부 각 부처·자치단체와 공공기관·민간기업 직원도 이용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정부는 스마트워크 참여 시범기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등 8개 기관을 지정·운영해 이용자의 개선 요구사항을 발굴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2011년 초부터 일산·평촌 등 8개소에 스마트워크센터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서비스 확산,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조성, 경쟁력 강화 및 시장선도 등을 위해 2015년까지 2341억 원을 투자해 한국형 스마트워크 모델 개발을 확산 추진할 방침이다.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11월 9∼12일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및 관련회의는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역량을 세계 만방에 떨치고 IT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첨단 IT인프라 기반의 IT서비스와 IT기기들을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의 CEO, 언론에 소개했다. 각 회의장은 한국의 ‘IT 국격’을 한층 높이는 첨단기술의 경연장이 됐고 세계는 우리나라 IT산업의 역동성과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기능 태블릿 PC와 디지털 앨범, 디지털 펜 등 고기능 IT기기들을 두루 선보였다. 화려한 위용을 뽐낸 3DTV 방송과 LED 기반의 ‘미디어 첨성대’, 태양광 가로등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같은 IT향연을 통해 우리나라는 유비쿼터스(Ubiquitous)를 지향하며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정보통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IT코리아’의 힘을 세계에 과시했다.


IT인프라 고도화

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 완료

7년에 걸쳐 진행된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이에 따라 BcN 유선가입자를 1337만, 무선가입자를 2955만으로 증가시키는 등 한국의 통신강국 위상을 높이고 국민 누구나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BcN 구축사업은 2003년 5월 구축기획단을 발족해 BcN 구축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추진해온 사업이다.

1단계 사업(2004~2005년)은 유·무선 연동 및 방송통신 초기 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각 분야별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2단계 사업(2006~2007년)은 BcN 본격 구축 및 상용화를 위해 유·무선 통합 및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3단계 사업(2008 ~ 2010년 12월말)은 BcN의 완성 단계로 광대역 통신·방송·인터넷 통합 망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서비스의 전국 확대에 역점을 뒀다.

BcN이 구축됨에 따라 대표적 BcN서비스인 IPTV 가입자는 3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사물지능통신 시범사업 완료

보안등에 지능형 관리 시스템을 설치해 각종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기상청 CDMA망을 활용해 기상환경을 모니터 링 하는 등 사물지능통신 시범 서비스 구축이 완료됐다. 이로써 선도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2010년 사물지능통신 선도시범사업 완료보고회를 지난 11월 개최했다.

방통위는 2010년 시범사업에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가능하고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도심 사물지능통신 체감서비스 구현(서울시·송파구) 등 3개 시범과제를 5월부터 11월말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실시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행정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사물지능통신 서비스 모델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현재 20억 개 보다 50배가 늘어난 1000억 개의 접속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등 사물지능통신은 미래의 킬러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사물지능통신이란 모든 사물에 센서 및 통신 기능을 부과,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수집·가공·처리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초고속건물 인증 지침 개정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업무 처리지침’의 심사항목에 디지털방송수신 설비가 새롭게 추가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9월 15일 인터넷 설비에 한정하던 심사항목을 디지털 방송수신 설비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업무 처리지침을 개정, 본격 적용에 들어갔다.

이번 인증지침 개정의 핵심은 공동주택(특등급) 심사항목에 ‘디지털방송’ 관련사항을 신설한데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 ‘특등급’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동축케이블이 아닌 광케이블로 전송선로를 구성해야 하며, 디지털 방송에 관련된 소정의 심사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아울러 방송공동수신 안테나 시설의 질적 수준 등에 관한 심사항목을 신설해 ‘주파수대역54~2150㎒’ 등을 충족하도록 했다.

이번 인증지침 개정으로 디지털 방송 수신에 대한 이용자의 혼선과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성공적 디지털 방송 전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차세대 통신서비스 활기

제4 이동통신 사업 관심 집중

와이브로 기반의 제4 이동통신 사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은 지난 6월에 이어, 11월 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기간통신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동통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MI는 기존 이동통신 3사와 경쟁하기보다는 와이브로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로 시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KMI는 휴대인터넷망 인프라와 서비스 플랫폼을 KMI 구성주주인 이동통신재판매(MVNO) 제휴사에 제공한다는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KMI가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간통신사업 허가와 와이브로용 주파수할당을 모두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기간통신사업 허가심사와 전파법에 따른 주파수 할당심사를 위한 관련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4 이동통신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통신시장 판도에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자 과정 및 시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

올해 통신 업계에는 스마트폰 열풍이 불었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말 7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사용자는 올해 말 7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1년 사이 10배가량 급성장한 것이다.

올해 초 삼성전자 옴니아2와 애플 아이폰3GS가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빠르게 확산되더니, 이후 국내외 휴대전화업체들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폭발적으로 팽창했다.

방대한 양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앱스토어와 부드러운 정전식 터치로 대변되는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이후 갤럭시S, 모토로이, 시리우스, 엑스페리아X10, 옵티머스Q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세가 시작되며 시장은 더욱 확대됐다.

국내시장을 두고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SK텔레시스, KT테크 뿐만 아니라 애플, 모토로라, HTC, 소니에릭슨, RIM, 노키아, 델 등 7개 외산업체가 가세하며 격전을 펼쳤다.

올해 말 예정된 8종까지 포함하면 42종의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태블릿PC 주목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의 출현이 주목을 받았다.

태블릿 PC는 이미 10년이 지난 오래된 기술이다.

이처럼 태블릿PC가 갑자기 각광받는 이유는 무선인터넷 환경이 확산되는 등 통신환경이 획기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한 태블릿PC에 와이브로나 3G 등 통신 모듈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으로는 할 수 없었던 문서 작업이나 전자책 읽기가 태블릿 PC로는 훨씬 용이해져, 특히 책이나 문서를 많이 봐야 하는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저마다 정보기술(IT) 업체들과 손잡고 통화기능을 내장한 태블릿PC 개발에 힘쓰고 있다.

KT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를 출시 한 데 이어, SK텔레콤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LG전자에서 개발 중인 태블릿PC를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KT를 통해 공급됐다.

데이터 트래픽 폭증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하는 서비스의 대거 등장으로 네트워크 망 부하가 통신업체들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들과 함께 인터넷전화(m-VoIP), 무제한데이터, 일인다기(OPMD) 요금제 때문에 데이트 트래픽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통화가 갑자기 끊기거나 통화신호가 가지 않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통신업체들은 자사의 강점에 중점을 둔 데이터 트래픽 해소 전략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하이웨이를 구축해 트래픽 폭증에 맞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는 자사의 강점인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적극 활용, 대책 마련에 나섰다.

LG유플러스도 4세대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2012년 전국적으로 서비스하는 동시에 세계 최고 속도의 와이파이망을 내세워 데이터 트래픽 해소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각광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맞물려 클라우드 컴퓨팅이 각광을 받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주요 소프트웨어나 각종 데이터를 PC가 아닌 중앙서버(클라우드)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IT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할 때마다 이용료를 지불하고 쓸 수 있다.

KT는 시트릭스(Citrix),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하고 넥스알(NexR)사를 인수함으로써 클라우드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부문 강화에 나섰다.

KT는 개인고객 대상 '유클라우드 홈'과 기업고객 대상 '유클라우드 프로'를 내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충남 목천에 클라우드서비스 전용 데이터센터도 열었다. 특히 아마존의 IaaS 서비스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박스'를 내놓고 고객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도 개인·기업형 클라우드서비스 상품을 출시했다.


기술 개발·네트워크 진화

슈퍼 와이파이 시대 성큼

모바일기기의 확산에 따른 주파수 부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적인 기준이 마련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60㎓대역 비면허기기 출력기준을 27㏈m이하에서 43㏈m이하로 상향하면서 현재보다 10배 이상 빠른 1~8Gbps의 와이파이 통신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경에는 현재 와이파이 수준의 저렴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유휴주파수 대역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인지무선기술(CR)을 도입하면 하나의 도시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핫스팟 존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대도시에 비해 무선랜 구축률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슈퍼 와이파이’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트래픽 과부하·망 고도화 ‘숙제’

네트워크 장비업계는 올해 커다란 숙제를 안게 됐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모바일 트래픽은 현재 네트워크 환경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트래픽 과부하를 덜 방안으로 와이파이 확충에 주력했다. 약 500만여 대의 무선AP가 구축된 것으로 추산된다.

또 다른 우회망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펨토셀 역시 크게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 특허청에 따르면, 펨토셀 관련 특허출원이 2007년 16건에서 2008년 132건, 2009년 164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TV, 스마트워크 등 신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망 고도화 사업도 본격 착수됐다.

알카텔-루슨트는 패킷 전송 솔루션인 ‘1850TSS(Transport Service Switch)’와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1350OMS(Optical Management Suite)’을 SK텔레콤에 공급했다.

업체 측은 이번 모바일 백홀망 구축이 대용량 트래픽 처리와 QoS 기반 서비스 제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4G 상용화 ‘신호탄’

2012년 4G 표준 제정을 앞두고 LTE(Long Term Evolution)의 시장 확대가 활발하게 전개됐다.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는 4G망의 상용화를 속속 발표하면서 조기 망 구축에 대한 이점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스웨덴 이통사업자 텔리아소네라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4G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4G 망의 LTE 장비 공급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가 담당했다. 노키아지멘스는 2년간 이전 세대의 기지국 솔루션과 비교해 약 7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플렉시 멀티라디오 기지국을 공급하게 된다.

미국 5대 통신사업자인 메트로PCS는 북미 최초의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메트로PCS의 LTE 망은 삼성전자의 토털 솔루션으로 구축돼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기지국은 물론, 핫스팟 지역과 건물 내부에 설치할 수 있는 소용량 기지국, 펨토셀 등 다양한 용량의 기지국 라인업과 더불어 휴대폰 등 관련 단말에 이르는 모든 4G 솔루션을 공급했다.

LG전자 역시 미국 AT&T의 첫 LTE 데이터카드를 단독 공급하면서 상용장비 공급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국내 이통 3사도 4G 상용서비스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2011년은 4G 이동통신 서비스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TS 기술진화 두각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 개발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ITS기술의 무게중심이 종전의 단방향시스템에서 양방향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차량과 도로, 차량과 통신간 양방향 통신을 통해 운전자나 정보수요자 스스로 원하는 교통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지난 10월 25∼29일 열린 ‘제17회 부산 ITS 세계대회’는 ITS 기술진화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경연장이 됐다.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기술시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것은 차량 네트워킹 통신기술인 ‘WAVE'다.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s)는 무선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고 연속적인 쌍방향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WAVE는 차량↔도로간 통신(V2I) 및 차량↔차량간 통신(V2V)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존의 단뱡향 ITS기술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고도화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업계의 대처도 발빠르게 진행됐다.

KT는 고장정보를 제공하는 차량진단 서비스, 운전습관에 따른 경제운전과 환경개선 효과를 모니터링해주는 ‘스마트에코’, 소모품 교환정보를 알려주는 차량관리 기능 등을 탑재한 ‘K패드’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로드플러스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 사용자끼리 텍스트, 음성, 사진 및 동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트로아시스(TrOASIS)’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SDS는 기존 하이패스 시스템에서 한단계 진화한 RFID 기반 요금징수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요금충전이 필요없는 스티커 형태의 전자태그만 자동차에 장착하면 시속 160㎞의 속도에서도 무정차로 톨게이트를 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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