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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통신사업 주도권 경쟁 점화
LG 통신사업 주도권 경쟁 점화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0.14 10:36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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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통신사업 패권을 누구 잡을 것인가.

그룹의 후광을 업고 있는 박운서 데이콤 부회장과 사업 확대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간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LG그룹의 통신사업 향뱡은 일단 그룹의 지주회사화에 밀려 내년 하반기로 결정이 미뤄진 상태이나 내년 상반기부터는 통신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LG그룹의 통신사업 주도권 경쟁은 데이콤 박 부회장과 하나로 신 사장간 경쟁에서 파워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로통신이 유리한 입장을 갖고 있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이 여세를 몰아 시외 국제전화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최근에는 중국의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는 차이나넷컴과 전방위에 걸친 통신사업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통신판 자체를 흔들고 있다.

게다가 하나로통신은 SK텔레콤이 눈독을 들였으나 관망자세로 돌아선 KDMC와 하나로통신이 추진하는 드림DMC사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이끌어 내는 등 통신사업의 저변 확대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반면 데이콤은 파워콤 인수에서는 2순위 사업자로 전락, 파워콤 문제에 있어서는 하나로통신과 한국전력간의 협상이 결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이다.

하지만 데이콤 박 부회장이 가장 큰 무기는 박 부회장이 LG사람이고 그동안 LG의 통신사업을 관장해온 인물이란 점이다.

데이콤측도 이같은 이유를 들어 그룹에서 데이콤을 버리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데이콤은 파워콤 2순위 대상이란 점으로 인해 주도권 싸움에서 패색이 짙은 분위기를 일시에 반전시킬 수 있는 조커를 준비하고 나섰다.

조커의 내용은 차기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DMC(디지털미디어센터)사업.

데이콤은 LG그룹 내에서 솔루션을 개발하는 LG CNS, 홈쇼핑 채널인 LG홈쇼핑, 장비개발업체인 LG전자 등을 아울러 그룹차원의 DMC사업을 전개하는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나섰으며 그룹내 DMC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데이콤 박 부회장이 그룹의 후광을 업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서자 하나로통신의 신 사장은 이를 반전시킬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은 통신시장을 KT와 하나로통신의 2강 체제로 재편하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지난해 통신시장 구조조정과 관련 정보통신부가 3강 체제를 주장할 당시 신 사장이 청와대에 직접 전달한 통신시장 구조조정의 밑그림이다.
신 사장이 최근 박 부회장이 LG그룹의 힘을 빌어 밀어붙이자 대응차원에서 이 밑그림을 다시 꺼내 SK텔레콤과 모종이 거래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박 부회장과 신 사장간의 치열한 경쟁은 LG그룹내 통신사업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는 양측이 물밑에서 준비작업을 하는 상황이며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폭발성을 갖는 일들이 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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