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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 업계, "솔루션 차별화로 불황 탈출한다"
NI 업계, "솔루션 차별화로 불황 탈출한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0.05 13:2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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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통합(NI) 업체들이 솔루션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 불황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스넷시스템, 인네트, 콤텍시스템 등 국내 주요 NI 업체들은 장비유통과 구축사업만으로는 더 이상 매출확대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특정 기업 장비구축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서 벗어나 차세대네트워크(NGN),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금융, 컨설팅 등 전문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NI 업체의 솔루션 마케팅 강화는 이미 공개돼 있는 장비가격으로서는 마진을 확보할 수 없는 데다 높아지고 있는 고객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인터넷붐이나 벤처열풍이 몰아치던 2~3년전 처럼 양적팽창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도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게 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NI 업체의 솔루션 매출 비중은 여전히 미비,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명확한 비전과 대대적인 투자가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에스넷시스템(대표 박효대)은 지난달 VoIP, IPv6, VPN 등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NGN팀을 신설하고 솔루션 시장공략에 나섰다. NGN팀은 차세대네트워크와 관련, 시스템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통신사업자와 기업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에스넷시스템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기존 NMS 제품인 'T-슈터(Shooter)'를 개선한 '소프트뷰'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뛰어난 서비스 관리, 데이터 관리 기능으로 KT에 공급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스넷은 또 지난 2000년 8월 출시한 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등 전산자원을 온라인에서 원격관리하는 운영서비스제공(MSP) 솔루션으로 현재까지 꾸준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인네트(대표 강영석)는 지난해 10월, 자체개발해 선보인 NMS 솔루션 '넷맥스' 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기존 NMS솔루션 넷맥스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넷맥스슈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5개의 제품군으로 네트워크, 트래픽, 시스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관리 솔루션들을 하나의 운영환경으로 통합함으로써 기존 이종 솔루션들간 연동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이 솔루션은 한국전산원 SK텔링크 등 30여개사에 공급되면서 올들어 3분기까지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네트는 넷맥스를 연내 일본시장으로 수출을 위해 일본 업체와 컨택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대형레퍼런스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네트는 올해 넷맥스 매출목표를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네트워크솔루션과 금융단말솔루션을 중심으로 솔루션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다. 네트워크솔루션 부문은 근거리 통신망(LAN), 원거리통신망(WAN) 구축 설계, 시설구축, 유지보수 등과 관련 토털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는 유통, 금융,통신, 제조업 등 다양한 기업환경의 특성을 반영한 네트워크 관련 맞춤솔루션으로 차별화했다.

금융단말솔루션 부문에서는 수표/장표 자동화, 이미지 입력 간소화, 이미지데이터 입력 자동처리(OCR/ICR) 등 각종 하드웨어 첨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콤텍시스템은 솔루션 분야에서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NI 업체들도 보안, 인증, 모바일오피스, 재해복구 등으로 솔루션 영업을 확대하고 있어 솔루션은 차별화 수단일 뿐 아니라 매출창구로서 톡톡한 몫을 담당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NI 시장에는 솔루션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솔루션 역량강화를 위한 NI 업체들의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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