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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사업 본격화…시장 개편 신호탄
MVNO 사업 본격화…시장 개편 신호탄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1.03.28 08:45
  • 호수 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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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의 등장으로 통신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MVNO는 통신망이나 주파수 없이 기존 사업자의 설비 및 서비스를 도매로 제공받아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뜻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MVNO 사업자로 등록한 온세텔레콤과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 임대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세텔레콤 KCT 등은 상반기 내에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 임대 협상이 마무리되면 7월부터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을 통해 MVNO 사업을 할 수 있는 별정4호 자격을 취득한 기업은 9개사다.
에넥스텔레콤·온세텔레콤·한국케이블텔레콤(KCT)·몬티스타텔레콤·에스로밍·인스프리트 등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한국정보통신·KDC정보통신·케이티스가 합류했다.

올 하반기에는 MVNO가 기존 이동통신 3사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며 요금인하, 신규 서비스 도입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넥스텔레콤 가입자 확대 역량 집중

에넥스텔레콤(대표 문성광)은 MVNO 활성화와 가입자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09년 700억 원에서 지난해 매출이 1100억 원으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에넥스는 올해 유통망 확대, 신상품 출시 등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노력에 정부 차원의 MVNO 시장 활성화 효과가 더해지며 1700억 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입자는 2분기 중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MVNO 자격도 획득해 KT뿐 아니라 SK텔레콤과도 MVNO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했다.

에넥스텔레콤은 직영매장, 판매 대리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가입자 확보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홈쇼핑 채널을 추가하는 한편 옥션·11번가 등 인터넷쇼핑몰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특화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는 에넥스텔레콤은 군산에 CS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 1만명당 1명인 CS인원을 고객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타 이동통신사보다 높은 수준인 1만명당 3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재 군산 지역에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대리점 모집 광고 등을 통해 수도권, 영남권 등 오프라인 매장 확충에 시동을 걸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1차로 전국 거점 지역에 20개를 오픈할 계획이며 100개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젊은 층의 신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고객 전용 스마트패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7인치 화면을 갖춘 내비게이션 겸용 스마트패드를 주문생산방식으로 개발해 ‘스마트폰+스마트패드 결합 상품’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자체적 개발한 앱스토어를 통해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프리텔레콤, 판매 유통망 확대 주력

프리텔레콤(대표 김홍철)은 외국인 등 단기 체류자와 소량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고객층에 선불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통신사업자가 관리하기 어려운 외국인이나 통신요금 연체자, 소량 이용자들을 위한 통신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리텔레콤은 2009년 12월에 설립돼 지난해 8월 KT와 도매계약을 체결하면서 MVNO 사업에 진출했다.

KT 통신망을 사용해 양질의 통화품질을 제공하고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본료가 절반인 프리씨(free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텔레콤이 제공하는 프리씨의 가입비는 무료라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모든 요금제는 발신번호표지(CID)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요금제에 따라 20∼30% 통신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프리텔레콤은 고객군별 특화부가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 및 이미지를 내국인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올해 영업 전략은 부담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본 통신수단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방침이다.

국가별 외국인 전문 상담원을 운영하고 20∼30% 통신비 절감이 가능한 요금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고폰 개통을 통한 자원 재활용과 무선인터넷을 통한 다국어 정보 제공에도 힘쓸 방침이다.

전국 2600여 판매점에서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월 7000 여명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판매 유통망 확대를 통해 올해 가입자 1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가입자를 30만명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온세텔레콤, 20% 저렴한 서비스 런칭

온세텔레콤(대표 최호)은 15년 이상의 통신사업 경험과 망 운영 능력 및 솔루션 을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이다.

통신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3년 여 전부터 MVNO 사업을 준비해 온 온세텔레콤은 올 하반기 기존 이동통신 요금 대비 20% 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노인층과 청소년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온세텔레콤 MVNO는 요금에 민감하며 이동전화의 기본 기능인 전화통화 및 문자메시지(SMS) 이용 비율이 높은 주부, 청소년 등 각 수요 계층에 적합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월 1만2000원 수준인 이동전화 기본료를 3000원대로 낮추기로 했다.

특히 온세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자와 플랫폼을 연동해 망 개방형 무선인터넷 서비스 So1(쏘원)을 제공한 경험이 있어 모바일 인터넷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무선인터넷 콘텐츠 제공에 강점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위해 10만원 대의 저렴한 외국산 맞춤형 단말기를 소싱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권이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 등과 제휴를 통한 사업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온세텔레콤은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약 4%에 해당하는 20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무선종합 통신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케이블텔레콤, 하반기 시장 진입 청신호

케이블TV들이 설립한 한국케이블텔레콤(대표 장윤식·KCT)은 올 하반기에 부분 MVNO로 이동통신 시장에 진입한 후 내년 상반기에 완전MVNO를 계획하고 있다.

케이블 업계는 가입자의 유선망을 통해 와이파이 무선랜망을 쉽게 구축할 수 있고 이미 케이블TV와 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의 결합상품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휴대전화 사업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케이블텔레콤은 SK텔레콤 망을 빌려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전화 기본료를 6000원으로 기존 이동통신사에 비해 절반가량 낮추고 3만 6000원 안팎인 가입비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20~30대 직장인과 주부 등을 타깃으로 정했다.

케이블업계는 또 요금제 할인 및 결합상품 할인 등을 통해 실속형으로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MNO의 기지국 설비를 제외한 모든 설비를 구축해 독자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환국사는 이원화해 품질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타사와 상호접속도 계획하고 있다.

KCT는 2015년까지 300만 가입자 유치를 목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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