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팬택&큐리텔이 출시하는 첫 GSM단말기로, GSM시장의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팬택&큐리텔은 이번 중국 첫 선적을 시작으로 GSM분야에 대한 투자와 매출 비중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GSM 모델 2종(GX-100C, GX-108C)은 중국내 전자업체인 캐피텔(CAPITEL)사와 씨이씨텔레콤(CEC TELECOM)에 각 30만대씩 총 60만대가 공급되며 지난 25일 1차분 5,000대가 선적, 수출됐다.
캐피텔사는 지난해 매출액 34억달러, 중국내 매출규모 7위의 전자업체이며, 씨이씨텔레콤은 이동통신기기 제조 및 유통업체이다.
팬택&큐리텔의 GX-100C, GX-108C는 70g대의 초경량 듀얼폴더형으로, 16화음과 무선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특히 GX-108C의 초슬림 디자인은 지난 2월부터 중국 차이나유니콤에 30만대 이상 공급되고 있는 CDMA(SC-9988)와 같은 디자인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에 따라 동일한 디자인이 채택돼 수출케 됐다.
송문섭 사장은 "GSM 진출 준비 1년만에 수출 선적까지 가능한 것은 그 동안 CDMA를 통해 쌓아왔던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이 GSM분야에서도 인정받은 성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CDMA수출을 통해 다져진 해외 거래선과의 신뢰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중국 GSM시장은 2002년 7,200만대, 2003년 8,300만대, 2005년 1억1,000만대로 예상되는 등 매년 급신장이 전망된다. 팬택&큐리텔은 이번 2종을 수출한데 이어 내년 초에는 컬러휴대폰과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 일반패킷무선서비스)를 선보이고 2/4분기에는 카메라를 탑재한 GSM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10여종의 GSM단말기를 선보이고 미주, 유럽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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