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 비즈니스 파트너 관리 담당 상무를 역임하고 한아시스템 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 사업본부장, 노텔네트웍스코리아 영업이사를 지낸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계의 베테랑.
특히 18년 이상 이 분야에서 종사하며 제품 영업 및 마케팅, 프로젝트/프로그램 관리, 조직관리, 시스템 통합, 네트워크 통합, 네트워크 컨설팅, 인력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최 사장은 "우선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캐리어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국내 메트로이더넷 장비 시장이 성장궤도에 올라선 만큼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그는 또 "국내 메트로이더넷 시장이 게임방을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사업영역이 축소돼 정의돼 있다"며 "ADSL 백업이나 2.5G 전송시장을 대체할 경우, 시장은 여전히 초기단계이고 발전가능성은 크다"고 역설했다.
최 사장이 꼽는 아트리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제품의 기술력. 국내 시장에 첫 제품으로 내놓은 옵티컬이더넷시스템은 서비스공급자에게 기존 소넷 장비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가격대비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옵티컬이더넷 메트로 에지스위치를 비롯해 코어스위치군, 네트워크 관리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최 사장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6월, 네트워크통합(NI) 업체인 시스폴과 제휴를 맺고 장비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시스폴은 협약조건에 따라 아트리카가 생산하는 옵티컬이더넷시스템에 대한 한국내 유통권을 갖게 되고, 한국내에서 서비스 공급업자에게 영업, 지원, 유지보수 관리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 이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도전, 시장영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최 사장은 "아트리카 장비가 기존 장비와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해 리버스톤, 시스코가 경합하고 있는 국내 메트로이더넷 장비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록 후발 업체이지만, 빠르게 한국시장에 정착하고 앞으로 국내 통신사업자의 메이저 장비공급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사장은 "국내 메트로이더넷 장비 시장은 일본 시장과 함께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선전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아트리카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인지도가 부족, 회사 및 제품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을 찾아다니며 구매담당자를 만나고 있고 제품 설명회도 수차례 개최했다.
아트리카는 2000년 2월, 현재까지 널리 쓰이고 있는 '이더넷'을 메트로 네트워크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쓰리콤, 베치마크캐피탈, 액셀파트너스, 프랑스텔레콤, 베젝, 벨사우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투자해 설립됐다.
최 사장은 아트리카가 외국기업이지만 국내 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욕심도 갖고 있다.
최명규 사장은 "한국은 메트로네트워킹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시장에 소개, 아트리카의 발전과 함께 국내 통신산업의 발전을 일궈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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