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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형철 코리아링크 사장 "국내는 좁다, 이제는 세계로'
(인터뷰) 박형철 코리아링크 사장 "국내는 좁다, 이제는 세계로'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9.09 10:27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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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T 경기의 총체적인 침체에도 불구, 전년보다 47% 증가한 9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던 코리아링크(대표 박형철). 이 코리아링크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각오는 올해 네트워크 장비 및 네트워크 통합 시장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코리아링크는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가 지난 6월 말 발표한 시공능력 평가에서도 29위를 차지, 지난해 45위보다 16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코리아링크의 성장비결에 대해 박형철 사장은 코리아링크가 해외로 눈을 돌려 시장개척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박 사장은 "코리아링크는 일찍부터 해외시장에 관심을 갖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며 "국내 시장이 포화에 이른 만큼 해외시장은 네트워크 장비 및 네트워크 구축 업계가 목표를 두어야 할 시장"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링크는 지난 4월, 일본 오키전기와 53만 달러 상당의 VDSL 장비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달 필리핀의 유수한 인터넷서비스사업자와 18억원 상당의 SDSL 솔루션 '이더와이어(EtherWire)4000'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중부 깔리만딴 지방정부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코리아링크는 이러한 수출과 계약을 발판으로 삼아 중국, 동남아 등으로 시장영역을 넓히기로 하고 영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수출목표는 1,500만 달러다.

코리아링크는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사업부를 해외사업본부로 승격시켰다. 국내 네트워크 영업조직도 시스템사업본부로 통합했다.

박 사장은 "최근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고 기술발전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주요 경쟁력으로 부각했다"며 "코리아링크는 시장흐름을 먼저 읽고 리드해 나가는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코리아링크는 국내 시장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우선 올 상반기 네트워크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KT의 엔토피아 프로젝트에서 이오정보통신, 아이크레프트 등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가, 95억원에 달하는 사업권을 따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부를 신설해 농협에 소용량 스위치 1,800여대, 기상청에 5억원 상당의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

기존 사업에 더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POS, 스캐너, 무선 전자 가격 표시기 등의 시스템을 공급하는 유통정보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 금융권에는 특화된 매니지먼트 솔루션과 인터넷 보안, 트래픽 관리 솔루션 및 VoIP, 가상 사설망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자회사인 아이쎈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VoIP 서비스는 코리아링크의 야심작이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아이피폰 구매가 필요없는 간단한 설치로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토록 했고 일반전화와 차이없는 통화품질, 최고 80% 이상 절감된 가격을 갖춰 향후 꾸준한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코리아링크는 부설 연구소를 두고 VDSL, SDSL, SHDSL 초고속 인터넷 장비인 '이더와이어' 시리즈와 라우터 장비인 '넷파인더(NetFinder)', 스위치 장비 '카시니(Cassini)' 등을 개발, 출시해 오고 있다.

박형철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외 네트워크 시장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차별화된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발휘한다면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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