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에 따르면, 공사 산하 전기안전연구원(원장 김종훈)의 송길목·김영석 박사는 최근 ‘자외선 센서와 광학렌즈를 이용한 폴리머애자의 코로나 방전에 따른 자외선 강도 특성’ 논문을 국제 논문지인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트랜스액션 온 파워 딜리버리’ 7월호에 게재했다.
2006년부터 5년간 진행된 이 연구는 전력 설비 이상으로 코로나 방전이 일어날 경우 발생하는 자외선을 센서를 통해 감지해 육안으로 보이는 형태로 바꿔줌으로써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전기설비 내 절연 파괴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다.
코로나 방전은 뾰족한 모양의 전극 주변에서 발생하는 방전 현상으로 보통 한쪽 전극의 주변에만 전기장이 집중될 때 일어난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 기술 10건을 등록했으며, 이를 활용한 ‘코로나 방전 측정용 자외선 카메라’ 시제품을 개발,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이 장비는 현재 이스라엘과 남아프리카공화국만 생산하고 있으며 가격이 1억5000만 원을 넘는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송 박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코로나 방전 측정용 자외선 카메라의 국산화를 통해 1000만 원대 보급형 저가 장비부터 7000만 원대 고가 장비까지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쯤 제품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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