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전용 A/S시스템인 ‘m-패스(PASS)’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선주사들이 스마트폰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선박에 설치된 각종 장비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등록·조회하고, 선박 관련 정보 및 A/S 담당자, 기자재 업체 정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즉시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고 A/S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 A/S 직원들도 선주사 및 기자재 업체의 정보와 선박의 운항일정, 기술정보 등을 확인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불만사항을 접수·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선박 A/S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2001년 8월부터 A/S 전용 웹사이트인 ‘e-패스’를 개설해, 고객들이 선박 인도시점부터 해체 시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손쉽게 선박의 문제점을 처리하고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지난 3월부터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m-패스’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향후 선박용 엔진에 대해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A/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조선소 전체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3월에는 육상에서 선박을 원격으로 제어·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십(Smart Ship)’을 건조하는 등 IT기술과 선박 건조기술 융합에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