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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의 경계가 사라진다”
“디스플레이의 경계가 사라진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1.09.02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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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스크린 서비스 확산…사용자 편의 크게 개선
“사업자 간 경쟁·협력 동시에 이뤄져야”

여러 개의 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사용자가 늘면서 이동 중에도 원하는 동영상을 시청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게 늘고 있다.

예전에는 사용자가 실외에서 동영상을 보려 해도 자신이 원하는 동영상을 PC에서 다운받아 모바일기기로 복사한 뒤 이동 중에 재생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N스크린 서비스는 하나의 콘텐츠를 스마트폰은 물론 PC나 TV로도 연속 재생할 수 있어, 시청 도중 사용자가 이동함으로써 콘텐츠를 중지시켜야 하는 부담이 사라진다. 물론, 재생파일을 디바이스별로 따로 복사해야하는 행위는 생략된다.

현재 국내 출시된 N스크린 서비스는 KT의 ‘올레tv나우’, SK텔레콤의 ‘호핀’,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 박스’ 등 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티빙’, 지상파 3사의 ‘콘팅’ 등 다양하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의 특징을 짚어냈다.

무엇보다 최근의 N스크린 서비스는 동일한 콘텐츠가 아닌 기기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ASMD(Adaptive Source Multi Device)의 특징을 보인다.

예로, TV뉴스를 제공하면서 어려운 용어들은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안내해주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디바이스로 재생하는 것과는 달리, 동일한 콘텐츠 판권을 확보하더라도 서비스 기획력에 따라 충분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호환성 및 편의성 관련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도 최근 N스크린 서비스의 특징이다.

과거에도 디바이스 간 연계 서비스는 많았지만 사용자가 따로 설정을 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기 때문에 대중화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음성 또는 동작 인식 등을 이용해 사용자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한편, 인텔이 지난달 선보인 무선 디스플레이(Wireless Display, 이하 와이디) 기술은 기기 자체만으로 N스크린 요소를 실현시킬 수 있다.

TV, 빔 프로젝터 등 디스플레이와 노트북을 무선으로 간편하게 연결해 고화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DMI를 지원하는 어댑터를 통해 최대 1080p 해상도와 5.1채널 디지털 서라운드 사운드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고, PC의 콘텐츠를 TV나 스크린의 대형 화면으로도 동시에 재생 가능하다.

이 기술은 화면을 확장해 각각 다른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듀얼 모니터 모드’도 지원한다.

한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지난 7월 발표한 ‘N스크린 서비스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사업자들이 경쟁과 동시에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무선망 가입자를 보유한 통신사업자와 콘텐츠를 보유한 지상파 방송사업자가 협력하기보다는 독자적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쟁함에 따라 시장이 파편화 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광고 시장 형성을 가로막는 문제점이 되고 있어, 지상파 방송사업자와 통신업체는 경쟁과 동시에 협력하면서 N스크린 사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광고시장이 형성됐을 때 수입 분배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대두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조정자로 나서 N스크린 광고수입 분배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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