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케이블 전송망을 통해 고화질 3D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케이블 3D방송 송수신 정합 표준안이 작성돼 이달 TTA 표준 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본 표준안은 TTA 케이블방송 표준화 위원회(의장 이채우)를 중심으로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KDCF)과 케이블 방송사업자, ETRI 등 케이블 관련업계 및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작성된 건으로, 케이블 방송 시스템을 통해 3D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요구사항부터 데이터 포맷, 다중화 및 시그널링 방법 등을 규정하고 있다.
표준안에는 좌우 영상의 원래 해상도를 축소해 하나의 영상 프레임 안에 스테레오 영상을 구성하는 프레임 호환(Frame-compatible) 방식과 기존의 2D방송 서비스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좌우 영상을 독립적으로 전송하는 서비스 호환(Service-compatible) 방식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호환 방식 기술은 지금까지 국외에서 표준화된 사례가 없고 TTA에서 최초로 표준화하는 기술이다.
이로써 이번 표준화는 우리나라가 3DTV 관련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음을 알리는 동시에 방송기술 분야에서 국내 업체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TTA 케이블방송 표준화위원회 의장 이채우 교수는 “케이블 3D표준 개발은 각 방송 매체별로 3D방송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는 현 시점에서 관련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3D시장을 시네마에서 방송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본 표준안은 TTA 방송기술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9월에 개최 예정인 TTA 표준총회에서 표준으로 최종 채택될 예정이며, 이후 SCTE, ITU-T 등 국제 표준으로 제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