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2년 OECD IT분야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95∼2000년중 OECD 지역의 전체 벤처캐피탈 중 3분의 1이 IT분야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일랜드 52%, 뉴질랜드 48% 등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의 IT분야 투자비중은 40%로 8위를 기록했다.
세계 IT산업이 빠르게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IT분야의 높은 R&D투자 △가격하락 추세 △벤처캐피탈의 증가 등이 꼽혔다.
OECD지역 기업들의 R&D투자 중 25%가 IT관련 투자였으며 특히 한국, 핀란드, 아일랜드는 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2∼2001년중 OECD 전체의 H/W시장 증가율은 연 평균 5.7%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동안 한국의 H/W시장은 연평균 10%정도의 증가율을 기록, 성장을 주도한 미국(약 8%)보다도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OECD국 중 8위의 H/W시장 규모를 갖추게 됐다.
통신시장의 경우 일본이 이동통신시장의 확대로 빠른 증가율을 보였고 한국, 핀란드, 아일랜드등도 OECD 평균을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통신시장 확대는 인터넷 보급 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부는 "IT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R&D투자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특히 비메모리와 소프트웨어(S/W)산업은 세계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어 중점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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