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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 취임, 정책 기조 큰 변화 없을 듯
이 장관 취임, 정책 기조 큰 변화 없을 듯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7.13 12:4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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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의 7.11 개각에 따라 이상철 KT 사장이 제8대 정보통신부 장관에 취임했으나 정통부가 추진해 온 정보통신 정책의 방향을 크게 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상철 사장이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 김대중 정부의 내각에 참여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사실상 업무를수행하는 기간이 7개월정도(장관은 임명직이라 임기를 단정하기는 어렵다)에 그칠것이란 전망이다. 7개월이라는 재직기간 중 커다란 실적을 남기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이 사장은 대부분을 통신업계에 몸 담아온 상태여서 정책 변화를 통해 통신판 전체를 흔드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임 이 장관은 KT 사장시절부터 커다란 야심을 가지고 있는데다 KT에서 보여준 것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를 기본으로 정보통신분야에 적지 않은 흔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장관 취임과 더불어 정통부 조직 장악을 위해 인사이동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정통부는지난해 9월 실국장에 대한 인사이동을 단행해, 10개월정도 접어들고 있으며 인사 당시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이 `자기 사람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는 지적들이 제기된 바 있어 인사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이 장관은 통신분야에 종사해 와 정통부 실·국장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고 있다는 점에 정통부 내부에도 인사태풍이 예상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이 야심을 갖고 있다면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IT관련 업무를 일원화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정국을 맞아 정부조직 개편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7개월 단명 장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처생존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를 통해 이 장관은 침체기에 들어선 IT산업을 다시 부활시키는 `신 IT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발판으로 이 장관은 하반기 3G 서비스 가속화를 추진하는 한편 무선인터넷의 양적 질적 팽창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선인터넷시장과 산업의 양적 질적 팽창은 이동전화사업자들이 하반기 CDMA2000 1X EV―DO서비스의 본격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무선인터넷산업 확대를 위해 콘텐츠 집중 육성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이 장관의 취임으로 통신시장은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장관은 KT 사장시절 수익성 없는 사업은 과감히 철수하거나 포기한 전례가 있어 통신시장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용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양승택 전장관이 느슨하게 추진해 온 통신3강체제 개편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이 장관은 KTF와 KT 사장시절 SK텔레콤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무선시장의 비대칭규제는 오히려 양 장관 재직시절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가 "이상철 장관 취임으로 통신업계에 만연한 반목과 질시가 해소되는 대화합의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이밖에 이 사장이 KT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글로벌마인드를 지니고 있어 정보통신분야 대외활동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을 아시와의 허브화, 세계 IT혁명의 중심지화하는 전략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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