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 중남미 보안컨설팅 진출
현대정보 - 베트남 통합시스템 수주
국내 SI업체의 해외수주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 현대정보기술은 공공보안 컨설팅 사업 계약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 해외에서 우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LG CNS(www.lgcns.com 대표이사 김대훈 사장)는 5일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와 공공보안 컨설팅 사업 계약을 맺었다. 10월부터 3개월간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치안, 방재, 긴급구조망 등을 아우르는 물리 보안 외에도 범부처적인 범죄정보센터 및 관련 정보보안시스템 설계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 사업은 과거 LG CNS가 구축했던 한국의 형사사법통합정보체계, 인도네시아 범죄정보센터, 몽골 긴급구조망 등을 접목한 대형 프로젝트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G CNS는 할리스코주 외에도 멕시코 몇 개의 주들과 유사한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이번 사업이 멕시코 연방 홈랜드 시큐리티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컨설팅 사업으론 보기 드문 200만 달러 규모 외에도, 일반적인 발주 형식이 아닌 LG CNS가 할리스코주에 선 제안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아울러 LG CNS는 전자정부 응용솔루션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협력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 향후 국내 대-중소기업의 모범적인 해외진출 상생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 CNS는 지난 3월에는 모로코 정부기관 해킹을 방지하는 사이버안전센터 구축사업을 계약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아프리카 보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현대정보기술(www.hit.co.kr 대표이사 오경수)은 베트남 경쟁관리청(VCA)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3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총 130만 달러 규모로 한국 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진행되며, 베트남 경쟁관리청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사건처리시스템과 동일한 기능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해 이뤄졌다.
현대정보기술은 업계 최초로 베트남 IT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후, 지난 10여 년 간 베트남 내 민간사업 참여를 통해 고객과의 탄탄한 신뢰 구축으로 베트남 금융IT의 선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국 공정위의 시스템을 베트남 내 정착을 통해 선진 한국 시스템 및 제도를 수출한다는 의의를 갖는다”면서 “전자결제시스템을 베트남 공공기관 최초 도입시켜 향후 유관기관 및 타 부처로 확산해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가속화 시키는 계기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