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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대대적 조직개편 추진
철도시설공단, 대대적 조직개편 추진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1.10.27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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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본부 신설…정보통신처 등 관장

간부직위 11% 폐지…공모 통해 보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근의 경영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부장 이상 간부의 11.3%인 28개 직위를 폐지하거나 통합해 대본부(대本部), 대처(大處) 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 같은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은 현재 철도투자의 대폭 확대 등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음에도 공단은 내부적으로는 의식과 체질 면에서 오히려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는 절박한 인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공단은 최근 3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잦은 안전사고 발생으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건설사업 추진 시 철도수요자 대한 면밀한 고려가 부족하고, 분산시공에 따른 비효율과 낭비가 발생해 부채가 급증하는 등 공단 창설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단은 현재의 4본부 2실 3단 1연구원 5지역본부와 13개 태스크포스 조직을 4본부 1실 1연구원 5지역본부로 대폭 단순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위직 4개, 처장 5개, 부장 19개 등 부장 이상 간부의 11.3%인 28개 직위를 폐지하거나 유사부서와 통·폐합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로써 공단은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목표를 1년 이상 단축해 달성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이 철저히 기능 및 업무중심으로 추진되는 점도 주목된다.
무엇보다 공단은 시스템본부를 신설해 궤도·전력·신호·차량 등 철도운영 핵심기술을 통합, 기술 연계와 호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기사업단 소속의 전철전력처와 신호제어처, 정보통신처는 앞으로 시스템본부 소속으로 바뀌게 된다. 시스템본부는 이들 3개 처 외에 궤도처와 수송계획처, 차량처, 시설장비사무소도 관장하게 된다.

또한 토목·건축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건설본부로 통합해 전적인 책임과 권한을 갖고 설계부터 준공까지 사업비관리, 공정관리, 건설관리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획혁신본부를 신설해 창의혁신 및 설계기준관리, 경영전략과 정보화전략을 강화하고 통합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느슨해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과 품질업무를 체계화하고 총무·계약 등 지원기능과 함께 경영지원안전실로 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실적이 미미했던 해외사업본부는 해외철도사업처로 축소하되 사업 추가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원을 충분히 늘려주고 자산 활용과 역세권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능도 맡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설사업본부를 신설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에 앞장서도록 할 방침이다.

공단은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번 조직개편안을 의결했으며, 국토해양부 등 유관부처와 협의를 거쳐 가급적 11월 1일자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단은 조직개편과 함께 모든 간부직위에 대해 희망자의 직무수행계획서를 제출받아 가장 우수한 제안자를 임명하는 ‘전 간부직 공모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재 공단 이사장은 “그간 방만한 경영, 1일 23억 원의 부채부담 등 비능률, 비효율과 무사안일에 빠진 면이 많았다”며 “더욱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건설을 바라는 정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2의 창립을 선언하는 각오로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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