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운정3지구가 사업추진 여부를 재검토한지 2년여 만에 정상적인 사업추진 궤도에 오르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파주운정3 택지개발지구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승인 신청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2008년 개발계획승인 절차를 거친 운정3지구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LH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수요와 사업성마저 부족해 2009년 10월 LH 출범이후 사업보류지구로 결정돼 후속적인 행정절차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보상이 지연되면서 사전에 대토구입에 나서 금융대출을 받은 토지소유자는 대출이자 부담으로 큰 어려움에 부딪혔다.
LH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사업조정의 대원칙인 수요와 사업성에 기반한 사업성분석을 재실시했다.
아울러 주민대표와 지역구 의원, 국토부, 경기도, 파주시가 참여하는 6자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지난 6일 열린 협의체 회의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 조정, 남측녹지대 계획변경, 과다한 기반시설축소 등 사업성 개선과 관련한 현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LH는 이번 실시계획승인 신청으로 운정3지구의 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됨에 따라 내년 2월 지장물 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조만간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운정3지구는 면적 7㎢ 규모의 택지지구로 주택 3만4000여가구를 건설해 인구 9만2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LH는 운정3지구와 기존의 운정 1·2지구, 교하신도시를 연계해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