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금년보다 10.6%(1조4609억 원) 증가한 15조2642억 원 규모의 2012년도 예산을 편성하고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경기도민 1인에게 편성된 예산액은 101만 8천 원으로 올해보다 7만 9천 원이 증가했다.
도는 부동산 정책의 변화가 예고됨에 따라 전체 예산규모는 증가했지만, 둔화된 내년도 국내 성장률을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는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사실상의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절감된 예산을 수해방지와 보육 등 도민의 생명을 지키고 부담완화에 직결된 부분으로 편성하는 데 주력한다.
도 관계자는 당초 정부가 밝힌 4%대의 성장률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3.5%의 성장률에 초점을 맞춰 내년도 재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 재정운영은 불확실성이 큰 만큼 건전 재정을 위해 총액관리기능 및 투자심사 등 재정운영을 안정으로 예측해 재정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의 중점편성방향에 대해 △SOC 구축과 대중교통 확대 △수해 등 재해로부터 도민 보호 △보육, 영·유아 예방접종,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지원강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균형개발 △저탄소 녹색성장 및 깨끗한 물 환경확보 등에 역점을 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