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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TV, 스마트TV 대전 2막 여나
애플 iTV, 스마트TV 대전 2막 여나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2.01.13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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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혁신·앱 시장 확대…기존 업계 대응책 마련 분주

LG경제연구원 보고서


IT업계를 강타한 스마트 열풍이 TV시장에도 옮겨 붙으면서 스마트TV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이폰이라는 제품을 통해 일상생활에 일대 혁신을 몰고 온 애플이 ‘iTV(가칭)’ 출시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TV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삼성, LG 등이 선점하고 스마트TV 시장이 어떤 식으로 재편될 지에 대한 부분도 초미의 관심사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애플 iTV, 스마트TV 제 2막을 여는 모멘텀’ 보고서를 통해 iTV의 출시가 몰고 올 시장의 변화를 조망했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iTV의 모습은 △애플이 출원한 국제특허 △애플의 역량 및 인프라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 내용을 종합해 유추해 볼 수 있다.

애플이 새로운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할 때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것 중 하나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였던 만큼, iTV는 지능형 음성인식 솔루션인 ‘시리(Siri)’가 iTV의 핵심 UI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이미 아이튠스, 앱스토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빅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고객별 이용 패턴을 유형화해 단순한 명령어를 제시하더라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인공지능 UI가 완성도 높게 구현된다면 TV용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Kinect)’ 출시를 계기로 완성도 높은 동작인식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게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마트TV는 아직 킬러 앱의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iTV의 출시는 관련 앱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충분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TV사업에 뛰어들 것에 대비해, 주요 TV제조사 뿐만 아니라 구글 및 콘텐츠 사업자들까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LG의 경우, ‘포인팅’ 중심이었던 입력기기 기능을 ‘보이스’ 및 ‘제스쳐’까지 확대해 U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미디어 콘텐츠 검색 및 추천 서비스도 대폭 개선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소니 및 로지텍과의 제휴를 통해 이미 출시했던 구글TV가 기대했던 실적에 못 미치자, UI 개선 등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형태로 변모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출시됐던 구글TV가 지나치게 PC형태였다는 고객 불만이 많았던 만큼 새로운 UI로 재기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애플 iTV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경우 주요 지역별 정책에서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TV와 관련,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 완전히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있는 것이 망중립성, 비대칭 규제, 개인정보보호 정책 이슈인데, iTV를 계기로 전체적인 스마트TV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 정책 이슈가 본격적으로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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