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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대역 위성·지상 공동 활용해야”
“2.1㎓ 대역 위성·지상 공동 활용해야”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2.01.13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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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래픽·통화 불통지역 해소

▲ 2.1㎓ 위성 주파수 대역의 위성-지상 겸용 서비스 개념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와 비상 시 긴급 통신 및 휴대폰 불통지역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황금 주파수 대역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통신학회(KICS),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공동으로 10일, ‘차세대 위성·지상 겸용 개인휴대통신 이용 활성화 및 사업 추진’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안도섭 ETRI 위성무선융합연구부장은 2.1㎓ 위성 주파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위성·지상 겸용 개인휴대통신 이용 기술을 소개했다.

2.1㎓ 위성 주파수 대역은 국제적으로 위성통신용뿐만 아니라 지상이동통신용으로 사용하도록 규정된 대역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이동통신용으로 할당받아 활용 중인 2.1㎓ 지상 IMT 대역과 바로 인접해 있는 상향 1980~2010㎒, 하향 2170~2200㎒ 대역폭을 지칭한다.

이 대역은 60㎒의 넓은 대역폭으로 3G 이동통신 뿐만 아니라 광대역 주파수가 필요한 LTE-어드밴스드 등 4G의 다양한 기술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급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는 광대역 지상망으로 활용됨과 동시에 공공재난 대비 인프라 구축 및 지상망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위성망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북미와 유럽에서는 2.1㎓ 대역 활용을 위해 위성사업자를 선정하고 일부 위성도 발사했으나,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현재는 위성과 지상 겸용 통신망으로의 대체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현재 동 대역에 대한 주파수 이용방안을 수립 중으로, 지진 발생 이후 공공 재난용을 포함한 위성·지상 겸용 통신망으로 활용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학·연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현재 이동통신용으로 할당된 대역폭보다 2배 이상 많은 신규 주파수를 발굴한다는 ‘모바일 광개토 플랜’에 대응해, 이 대역을 지상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으나 구체적인 결실은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안 부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2.1㎓ 대역의 위성 및 지상 겸용 활용을 위한 기술적 대안을 제시했다.

지상 단말 크기의 소형 단말에 음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20m급 위성안테나 기술이 상용화된 점과 별도의 안테나 없이 기존 지상 단말과 유사한 비용으로 위성 모듈이 추가된 위성·지상 겸용 단말 확보가 가능한 점을 예로 들었다.

또한 급격한 배터리 소모 문제는 기존 3G와 와이파이 간 연동과 유사한 형태로 지상과 위성 간 연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 부장은 “2.1㎓ 대역의 위성·지상 공동 활용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관심, 국가 간의 이해 조정 등 선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번 워크숍 발표를 계기로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2.1㎓ 주파수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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