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로봇 등 현지서 높은 관심
2012년 IT시장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국제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12’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들이 다수 출품돼 IT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됐다.
특히 눈에 띄는 분야는 TV다.
삼성전자는 슈퍼 OLED TV를 공개했다. OLED TV는 자발광하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디스플레이로 채택한 차세대 TV로, 우수한 화질과 더불어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꿈의 디스플레이로 일컬어진다.
이번 슈퍼 OLED TV에는 2012년 삼성 스마트TV의 새로운 스마트 기능이 모두 적용됐다.
LG전자는 3DTV 대형화 추세에 맞춰 55인치부터 84인치까지 대형 3DTV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아울러 사용자환경 혁신을 위해 매직 리모컨 기능을 강화하는 등 스마트TV의 활용도와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매직 리모컨은 기존 ‘포인팅’ 기능 외에 음성인식, 휠, 매직 제스처 등 3가지 독특한 기능이 더해졌다.
한편, 미국가전협회는 CES 참가기업 중 첨단기술 신제품에 대하여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삼성·LG 등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이슈가 된 대형마트 반값 TV 브랜드인 ‘통큰 TV’ 제조사로 유명한 모뉴엘이 2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한 로봇공기청정기, 가전제품 통합 조정이 가능한 통합 리모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관으로 참가한 기업 중 유진로봇의 R&D로봇, 오비고의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 등 7개사 신제품이, 주최 측에서 발행하는 CES 공식매거진을 통해서도 소개돼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CES는 세계 IT·전자제품 시장의 판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라며, “올해는 한-미 FTA 체결로 거래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우리기업들의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