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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35주년, CDMA·TDX 등 통신강국 경쟁력 견인
ETRI 35주년, CDMA·TDX 등 통신강국 경쟁력 견인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2.03.2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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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 170조…투자효율 4.5배
글로벌 연구생산성 비교수치 ‘으뜸’

▲ ETRI의 8대 연구성과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CDMA 상용화 당시의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기관 설립 35주년을 맞았다.

ETRI는 지난 35년간의 연구성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ETRI 35년 연구개발 성과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그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한 경제적 기여도 및 연구경쟁력을 분석해 발표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ETRI는 지난 3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총 169조8095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2011년 총예산인 309조 원의 약 55%에 해당되는 수치로 산업체의 매출액 창출에 기여한 직접효과는 108조4483억 원, 파생되는 간접효과는 61조36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경제적 파급효과의 분석 대상은 크게 ETRI의 대표 연구성과로 요약되는 8대 기술과 기타 기술로 구분됐다.

8대 기술은 내·외부 전문가 각 5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경제성, 기술성,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전전자교환기(TDX) △초고집적 반도체(DRAM)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지상파DMB △차세대 OLED 조명 및 디스플레이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LTE-어드밴스드(Advanced) △자동 통·번역 기술이 포함됐다.

이 중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기술은 CDMA로 54조3923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TDX(20조5292억 원), DRAM(18조8996억 원), LTE-어드밴스드(13조944억 원) 순이었다.

연구비 투입을 고려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ETRI는 연구비 투입 대비 약 4.5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연구투자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성과분석 내용에는 연구기관의 주요 성과 지표인 논문, 특허, 기술이전에 대한 글로벌 연구기관 간 경쟁력 분석도 포함됐다.

비교 분석 대상에는 ETRI를 비롯해 일본의 산업기술종합연구소 AIST, 독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Fraunhofer) 등 6개 기관이 포함됐다.

ETRI는 이번 연구생산성 분석 결과 주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성과 측면에서는 1인당 논문건수가 타 기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TRI는 2011년 기준 연구원 1인당 2.99건의 논문을 산출해 2위인 일본 AIST의 1.76건을 크게 상회했다.

ETRI의 연구원 1인당 등록 특허건수는 1.51건으로 일본 AIST의 0.57건, 대만 ITRI의 0.23건 등 타 연구기관을 크게 압도했다.

또 연구예산 10억 원 당 등록 특허건수의 경우도 ETRI는 4.8건으로 차 상위기관인 일본 AIST의 2.2건을 2배 이상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개발 결과의 상용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총 연구비 수입 대비 기술료 수입 비율의 경우 ETRI는 5.42%로 조사돼, 대만 ITRI(8.60%), 독일 프라운호퍼(5.61%)의 뒤를 이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35년 성과분석 결과는 국가연구개발사업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운영의 효과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면서 “ETRI는 과거 35년의 막대한 국부 창출 기여에 자만하지 않고,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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