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불황 등으로 한전선로에 이어 고속철 선로까지 절취하는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암공업대학 창업동아리팀은 ‘고속철 전선도난예방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달 10일 경남 진주시 문산읍 신설공사현장에 처음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수 킬로미터로 이어지는 전선 신설구간에 설치되며, 절도범이 전선을 자르는 순간 센서가 작동돼 미리 입력해둔 담당자 스마트폰으로 자동 연결시킴으로써 현장의 영상과 음성을 알려준다.
유선인터넷이나 별도 전원 없이 태양전지만으로 시스템이 작동되고, 장소에 관계없이 설치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원격지 공사 진행상황도 실시간 화상으로 점검할 수 있다.
창업동아리팀은 “고속철 전선 도난 사건은 복구비용이 2배 이상 소요되기도 하지만 국책사업 일정에도 큰문제가 발생 될 수 있어 이번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