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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테크놀로지 IT-BT 융합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부상
윈테크놀로지 IT-BT 융합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부상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5.11 11:19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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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정보통신업계의 화두는 기술적 통합이다.

종전에는 별개의 분야로 인식되던 유선과 무선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고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 기술(BT)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덕밸리에 위치한 원테크놀로지(대표 김종원 www.wtlaser.com)는 IT와 BT의 통합을 통해 첨단 의료 장비를 제조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는 레이저를 이용한 암 치료장비 개발로 의료기기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시판에 들어간 암 치료장비 ‘WONPDT-608’은 원테크놀로지가 3년여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선보인 신개념의 광역학(PDP) 치료기기다. 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광역학 치료에 기반을 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고감도 레이저 광조사법에 바탕을 두고 있다. 즉 암세포에만 잔류하는 감광성제를 투여해 암을 발견한 뒤 해당 암세포에만 반응하는 파장을 가진 레이저 광을 투사시켜 암세포를 분해, 제거한다.

광역학 치료기기인 ‘WONPDT-608’의 장점은 수술로 장기를 잘라내지 않는다는 점. 수술칼 을 사용하는 대신 내시경이 체내로 들어가 레이저 광선으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시킨다. 따라서 정상조직을 손상시키거나 흉터를 남기는 등 수술에 따른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 이에 따라 광역학 기기를 이용한 암치료는 수술과 항암제 방사선 치료의 뒤를 잇는 차세대 의학기술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암덩어리가 크지 않은 경우 적용하면 상당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크리스탈이라는 고체를 매질로 사용함으로써 최적의 레이저 파장인 608㎚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기존 레이저 암 제거기기에 비해 레이저 빛의 피부침투도가 높고 파장의 굴절률이 일정해 사용상 안전성이 높다.

아울러 기존 제품과 달리 예열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언제든지 치료가 가능하며 주기적인 부품 교체가 필요하지 않는 등 유지보수가 수월하다.

원테크놀로지는 이미 지난해 러시아 이르쿠츠크 주립대학병원에서 피부암 식도암 직장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해 60∼80%의 암세포를 파괴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마치고 일부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에 들어간 상태다.

이 회사가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 WON-EPI1064도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초스피드 레이저 합성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즉 다른 모근 제거 레이저 와는 달리 최소의 에너지를 사용해 모근을 직접 죽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이 제품에 사용되는 파장은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든 부위를 통과해 직접 모근에 침투함으로써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모근을 파괴한다.

이에 따라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환자에게 통증을 주지 않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미국 바이어와 제품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미국과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원테크놀로지는 뇨화학분석기(악성종양 진단기)를 개발한바 있으며 문신제거 레이저, 피하주름 제거 레이저, 정맥치료 레이저 등 고체 의료용 레이저의 국산화에 몰두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정맥치료 레이저인 WON-PDD 441은 형광나트륨 용액의 광발출 특성을 이용하고 있다. 이 용액을 인체의 정맥에 주사한 뒤 일정시간이 지나면 암세포에 높은 농도로 집중된다. 따라서 441nm의 레이저 광을 생체조직에 쪼이면 종양부위에서 540nm광이 방출되며 이를 검사하면 종양의 존재를 고감도로 확인할 수 있다.

원테크놀로지는 레이저 기반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회사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레이저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게 이 회사의 장기비전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첨단연구소를 설립하고 응용산업의 제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제품 고장시에는 24시간 안에 제품을 교환해주는 고객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종원 사장은 “레이저 암치료기기는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편익과 실용성, 유효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레이저 의료기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원테크놀로지의 모기업인 보성통신(주)는 전문 정보통신공사업체로 지난 2월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 시공업체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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