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타 업종은 부진 예상
유로존 위기 등으로 하반기 산업이 상반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 분야는 하반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은행경제연구소 등이 2012년 하반기 산업전망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국내 산업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정보통신 분야는 다른 산업과 비교해 전망이 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2012년 하반기 산업기상도를 보면 하반기 기상여건이 가장 좋은 업종은 ‘정보통신’으로 관측됐다.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7~8월 이어지는 런던올림픽과 올해 말 아날로그방송 종료의 효과로 디지털 TV 및 디스플레이패널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PC시장은 윈도우8 출시, 휴대전화시장은 갤럭시3 등 신상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생산은 상반기에 비해 3.3%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의 경우, 불황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는 애플사의 아이폰5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용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상반기에 비해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은경제연구소가 밝힌 ‘2012년 하반기 국내주요 산업 전망’에 따르면 휴대폰의 경우 국내 LTE폰 성장세는 내수 확대에 기여하고 스마트폰 판매 비중 지속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 증가로 하반기 수익성 상승세가 전망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연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디지털 TV 교체수요 증가로 내수도 소폭 상승이 기대되고, 패널 가격 안정화 및 고부가가치 패널 적용 제품 출시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는 모바일 수요 및 Set 제품의 해외생산 증가로 출하가 확대되고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모바일 수요와 국내업체들의 시장 지배력 증가로 상승세가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