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2:49 (금)
대규모 정전사태를 기억하며
대규모 정전사태를 기억하며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2.08.06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종숙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 부사장

전국적인 에너지 절약 바람이 거세다.

전기료를 올린다는 말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위기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50년까지 에너지 소비는 2배로 증가할 것이고, 세계 인구 또한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늘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에너지 사용을 늘려 가야 하는 개발도상국 및 선진국은 CO2 발생량을 반으로 절감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명실상부한 에너지 위기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너도나도 에너지 절약을 외치는 것이 언뜻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왜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위기는 한 번도 나아진 적이 없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걸까? 에너지 절약에 대한 노력과는 무관하게 현재 에너지 사용량은 사상 최고이며 에너지 수요는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에너지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에너지 수요를 유발하는 사회 인프라의 개선이다. 사람의 노력만으로도 불가능하다면 사회의 인프라 자체가 에너지를 보다 적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돼야 한다.

자산관리를 통해 돈에 이자가 붙어 스스로 불어나듯이 에너지 관리를 통해 에너지가 스스로의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다면 에너지 위기의 시대에 진정한 해결방법이 되지 않겠는가?

에너지 관리란 에너지 사용을 측정, 감시, 제어해 지속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일방향으로 공급되던 에너지 사용 행태에서 벗어나 에너지가 정확히 어떻게 사용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꼭 필요한 곳에 적시적소에 공급하고 불필요한 곳으로 흐르는 에너지는 막아주면 에너지에 소모되는 비용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정확한 측정이다.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육성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역시 정확한 측정을 기본으로 한다. 그냥 놔두면 사라질 에너지를 스마트한 관리를 통해 절감하고 그 이득은 고스란히 사람과 환경의 몫으로 돌아온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에너지 교육 또한 중요한 과제다. 단순히 절약하고 아끼는 것 만으로는 현대의 에너지 딜레마를 해결 할 수 없기 때문에 에너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누구나 무료로 수강 가능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에너지 유니버시티’를 운영하는 이유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세계 120여 개국의 일반 사용자들에게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전문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래에 대한 준비 못지않게 현재의 전력난에 발 빠르게 대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작년의 정전사태는 충분히 예견 가능한 일이었지만 대비가 미흡했고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지금 당장 에너지 딜레마를 해결할 수 없다면 충분한 예비 전력 확보가 가장 필요하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스마트-UPS’는 예비 전력 확보 및 장비 보호를 위한 설비로 주요 건물 및 설비 등이 필수적이다. 이에 더해 정기적인 자동 테스트를 통해 비상전원공급장치(EPSS)의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지원하는 EPSS 테스트 솔루션 또한 비상사태 발생시 직접적인 사고를 막아줄 수 있는 필수적인 솔루션이다.

작은 투자로 큰 피해를 막아주는 UPS, EPSS 테스트 솔루션은 언제 일어날지 모를 정전사태를 위한 스마트한 투자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당장 눈앞의 전력난과 장기적인 에너지 딜레마 모두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자세를 요구한다.
올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는 또 다시 찾아왔고,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길이 놓여있다. 대규모 정전사태로 인해 다시한번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 사회 인프라를 개선하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도 있다.

물론 우리는 정답을 알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에너지 위기가 우리에게 준 교훈이 아닐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