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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 추진현황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 추진현황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2.09.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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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우 정보통신기술사, KBS시스템운용부 팀장
▲ 박승우 KBS시스템운용부 팀장

우리나라는 2012년 12월 31일 오전 4시에 아날로그TV를 모두 중단하고, 2013년 10월까지 DTV 채널 재배치를 완료한다.

DTV채널 재배치란 ‘12년 말 아날로그TV 종료 시까지 아날로그와 디지털TV를 동시 방송하기 위해 부여한 임시채널(885개 방송국)을 아날로그 방송종료 후 DTV대역(470∼698㎒)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당초 방통위는 2009년 12월 의결한 ‘아날로그 TV 종료 및 디지털 TV 구축 방안’에 따라 올해 12월 말에 DTV전국 동시 재배치방안을 정했으나,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따른 민원대응, 채널 재배치에 따른 시청자 불편 최소화, 전국 일시 재배치 시 기술인력 동원 한계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을 지난 4월 전체회의에서 순차 재배치로 변경하였다.

순차재배치는 경계지역에서 발생하는 혼신(통신장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라도(2013년 6월), 경상도(2013년 7월), 수도권·강원도·충청도(2013년 10월) 3개 권역으로 분리해 순차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수도권·강원도·충청도 내 5개 송신소(서울 남산, 수원 광교산, 파주 감악산, 횡성 태기산, 충주 가엽산)의 1개 채널은 3권역 재배치 시행일로부터 1~2주 후 재배치하기로 했다.

더불어 방송통신위원회 채널재배치와 별개로 방통위는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금년 말로 예정된 아날로그방송 종료일 전후로 정부지원신청이 매우 몰려 국민에게 큰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별로 순차 종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마도 방통위는 금년 말에 전국 동시에 아날로그송신기를 Off했을 경우 기존 아날로그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세대의 집단민원이 발생할 것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고 완화해보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올해 12월이면 대통령선거 등으로 시청자들의 매체집중력이 높은 상황에서 적절한 정책적인 판단으로 생각한다.

위에서 말한 순차종료지역은 디지털방송 수신기기 보급률이 99%를 넘는 등 방송종료 여건이 조성된 비수도권 지역은 지역별 방송사·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당해 지역의 아날로그방송 종료일시를 결정될 예정이다.

먼저, 지난 6월 20일부터 TV화면 전체를 안내자막으로 가리는 가상종료를 상시 실시하고 있는 울산광역시는 8월 16일(목) 14시에 아날로그방송이 완전히 종료될 예정이다.

사실 아날로그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세대는 아날로그종료와 디지털 전환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상당한 혼선이 발생한다. 당장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면 디지털컨버터가 없는 세대는 TV를 시청할 수 없다.

두 번째는 디지털컨버터가 있다 하더라도 수신채널이 변경되어 두 번째 혼선이 온다. 더군다나 순차 채널배치로 3번째 채널혼선이 온다. 다행히 디지털TV는 가상채널이 있어서 한 번 세팅하면 뒤에 물리채널이 바뀌어도 가상채널은 바뀌지 않아 다행이지만 이 디지털 기술이 얼마만큼의 혼선을 완화해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부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기 어려운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DTV 구입비용과 컨버터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저소득층지원과 일반가구지원으로 구분된다. 저소득층 지원은 아날로그TV만 보유하고 안테나를 통해 지상파방송만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 중에 기초생활수급권자이거나 차상위계층 중 자활근로자, 의료비 본인부담 경감자, 장애수당 지급받는 자, TV수신료면제가구 중 시청각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지원대상이다.

그리고 일반가구지원은 저소득층 외의 가구로서 아날로그 TV만 보유하고 지상파 방송만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이다.

지원 시기는 2011년 7월부터 서울지역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은 8월, 전국지역은 2012년부터 확대 실시되고 있다.

지원내용은 저소득층은 디지털컨버터 1대 무상지원과 보급형 디지털TV 구매 시 구매보조금(10만 원) 중 한 가지가 지원된다.

일반가구는 디지털컨버터 1대 지원 (신청 시 자가 부담금 2만 원 납부)된다. 실외안테나 설치 시에는 추가로 자가 부담금 3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가구는 디지털컨버터 1대 지원하며 공사업체가 직접 방문하여 설치 지원한다.

신청방법은 방문신청과 우편신청, 인터넷신청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DTV코리아(한국지상파디지털방송추진협회, Digital Television Korea, www.dtvkorea.org) 홈페이지 또는 디지털방송콜센터(080-2012-012, 124)로 문의하면 된다.

KBS에서는 올해 말 디지털 전환을 맞아 시청자들의 무료보편적서비스 보장을 위하여 수신환경개선과 취약계층에 대해 디지털컨버터와 DTV안테나 달아주기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 수혜자들은 무료지상파방송의 깨끗한 콘텐츠를 볼 수 있어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대신 채널이 다소 적은 지상파방송에 다소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디지털 전환은 기술적인 부분이 강했다면 지금부터는 시청자입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는 앞선 방송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다채널서비스를 원함에 따라 정부는 디지털전환 이후에 시청자의 문화욕구충족을 위해 지상파 다채널서비스 플랫폼 정책에 적극적인 검토를 요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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