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분석방법 IEC 국제표준 채택
인체에 해로운 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유해물질 분석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브라질 포르탈레쟈에서 20일까지 열린 IEC/TC111(전기·전자제품 및 시스템 환경표준화) 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특정 유해화학물질 2종의 시험분석방법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기표원은 전기·전자제품에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RoHS 환경규제에 대응, 규제대상 유해물질인 할로젠과 프탈레이트에 대한 분석기술을 개발해 IEC에 제안한 바 있으며 2013년 3월에 IEC 62321-3-2(2nd Edition) 국제표준으로 등록 완료될 예정이다.
기표원이 국내 전자업계, 한국섬유기술연구소 등 시험분석 기관들과 함께 개발한 분석기술은 RoHS 규제대상 물질인 브로민계 난연제를 단시간 저비용으로 스크리닝하는 분석방법으로 정확성, 정밀성 및 신뢰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RoHS 규제물질에 대한 시험방법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전 세계 주요 바이어들은 개정된 표준으로 시험 성적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로 인해 국내 제조업체들은 외국의 환경규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화로 국내 산업의 표준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바이어의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적용으로 산업계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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