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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트래픽 증가 반영…설비투자 늘려야
인터넷 트래픽 증가 반영…설비투자 늘려야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2.11.0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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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I 보고서, 트래픽 증가율 대비 정보통신공사 발주액 적어

정부 설비투자 규모 확대 필요성 커져
유선 인프라 투자도 지속적 증대 절실


인터넷 트래픽 증가율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해 설비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은 최근 발간한 ‘인터넷 트래픽이 정보통신공사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KICI 프리미엄 리포트 12-02)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트래픽에 비해 정보통신공사업의 발주액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u시티 등 스마트 사회의 구축과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의 설비투자 규모도 트래픽을 고려해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선데이터 트래픽의 유선네트워크로의 우회(offload)를 고려해볼 때, 유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유·무선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 트래픽과 정보통신공사업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설비투자 규모 증대에 대한 필요성과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곽정호 KICI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인터넷 트래픽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적어도 지금과 같은 IT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사업 투자비중을 늘려야 하며, 장기적으로 융합서비스 활성화와 함께 설비투자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검토 배경

최근 무선인터넷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등장,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외 유무선 트래픽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가입자 수 증가에 따라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서비스 이용자들은 트래픽 증가에 따라 이용 장애를 겪을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트래픽 증가에 따라 서비스 제공사업자들은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비 투자를 증가시킬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트래픽 증가가 설비투자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트래픽의 증가가 설비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직관 외에도 세부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세계 트래픽 현황 및 예측

글로벌 트래픽 현황을 보면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해외트래픽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2930여만 스마트폰 가입자(2012년 7월 20일 기준)를 비롯해 모바일 환경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트래픽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스코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IP트래픽은 지난 5년간 8배 증가했으며, 향후 5년 내에 3배 이상 증가해 2016년에는 연간 1.3제타바이트(zettabytes)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유선보다 무선통신기기에 의한 트래픽 비율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현황을 살펴보면, 전 세계 모바일데이터 트래픽은 2011년 2.3배 성장했으며, 오는 2016년까지 18배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모바일네트워크 속도는 2016년까지 9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6년을 기준으로 LTE서비스를 위한 4G 접속은 전체 접속의 6%이지만 전체 트래픽의 36%를 점유하고, 4G 접속이 비(非) 4G 접속보다 9배 이상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볼 때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유·무선 트래픽 현황을 토대로 경제적인 트래픽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정보통신공사업 현황

정보통신공사업은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보수에 관한 공사와 이에 따르는 부대공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와 직접적 관련성을 갖는다.

정보통신공사업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정보통신공사업이 생산하는 산출물은 일종의 서비스패키지(Service Package)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장치산업인 제조업의 공장생산 방식과는 달리 기계공구, 노동력의 효율적인 반복 이용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아울러 정보통신공사업은 다양한 산업의 기술적, 산업적 특성과 흐름에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 복합적인 산업특성을 지니고 있다.

정보통신공사실적을 보면 2006년 7조8486억 원에서 2011년 11조 5590억 원으로 5년간 47.3% 증가했다.
업체당 평균공사실적은 2006년 14억8000만 원에서 2021년 17억3000만 원으로 16.8% 증가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구내통신설비공사분야가 2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보제어·보안설비공사는 16.2%, 선로설비공사 15%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발주기관별 공사실적은 민간부분이 약 4조원(34.2%)을 차지하고 있고, 정부·지방자치단체가 2조2000억 원(18.8%)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정보통신공사업 시장규모는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방송통신융합서비스 시장과 유사한 수준이다.

정보통신공사업과 인터넷 트래픽

최근 국내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무선인터넷 데이터 트래픽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국내·외 트래픽 추이를 보면 2016년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1년 대비 18배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스마트 환경의 확산과 이동성을 겸비한 다양한 디바이스의 등장, 융합환경과 M2M 등 다양한 산업의 출현으로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책 및 설비관련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래픽 증가는 전반적으로 정보통신공사업 규모를 증대시키는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통신시장의 트래픽 폭증에 따라 해당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물리적인 네트워크 환경 강화가 요구된다.

결론 및 시사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트래픽에 비해 정보통신공사업의 발주액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트래픽 증가율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한 설비투자 규모의 증대가 필요하다.

또한 u시티 등 스마트 사회의 구축과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의 설비 투자 규모도 트래픽을 고려해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정보통신공사실적 중 정부·지자체의 비중(18.8%)이 민간 부문(34.2%)과 통신사업자(31.5%)에 이어 3번째로 높다는 점은 이 같은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무선데이터 트래픽의 유선네트워크로의 우회(offload)를 고려해볼 때 유선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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