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도급 방식도 손질…무차별 입찰 제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건설사업 입찰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감리분야 용역업체 평가절차 및 공동도급 방식을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철도공단은 설계·감리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 7명 중 3명의 외부위원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평가위원 전원을 내부위원으로만 구성하던 종전의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또한 내부위원의 자격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평가위원 추첨 시 입찰참여업체가 참관하거나 입찰참여업체 대표가 직접 추첨하도록 했다.
철도공단은 이 같은 개선안을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시행한 ‘도담∼영천 복선전철 노반 기본 및 실시설계’ 6건과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노반 보완 실시설계’ 2건의 용역부터 즉시 적용했다.
이와 함께 철도공단은 특정업체가 무차별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수 용역에 동시 입찰하는 경우 업체의 입찰 참여건수 및 참여지분율을 발주건수에 따라 일정 범위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기술용역 물량 축소로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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