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문자와 채팅, 파일공유를 버무린 신개념 통신서비스 'RCS(Rich Communication Suite)'를 '조인'이라는 이름으로 26일 출시한다.
RCS는 국내 이통 3사는 물론 전 세계 이통사업자가 함께 개발한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RCS를 상용화한 사업자의 가입자는 통신사나 국적에 관계없이 채팅, 파일전송, 통화 중 실시간 영상 공유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RCS의 세계 공통 이름을 '조인(joyn)'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 3사도 RCS를 '조인'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한다.
조인은 26일부터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조인 앱을 내려받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최근 출시된 일부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점차 모든 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조인을 기본 탑재한다.
조인을 이용하면 주소록에 등록된 지인들의 생일과 대화 가능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주소록에서 바로 문자나 채팅으로 말(5천자)을 걸거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통할 수도 있다.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음성통화 중에 상대방에게 주변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고, 동영상·사진·위치정보, 기프티콘 등 첨부파일을 최대 100MB까지 전송할 수 있다.
조인 앱을 깔 수 없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이용자와도 장벽 없이 대화할 수 있다. '카카오톡' 등 기존 메신저 앱이 동종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들만 연결해주는 것과 다르다.
조인에서 보낸 채팅 메시지가 피처폰 이용자에게 전송되면, 해당 메시지는 자동으로 문자(SMS·MMS)로 전환된다. 스마트폰 이용자와 채팅으로 대화를 주고받다가 데이터 연결이 끊겼다면 자동으로 문자를 통해 대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