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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장비) 올해 본격확산 조짐, "2000억 시장을 잡아라"
(무선랜장비) 올해 본격확산 조짐, "2000억 시장을 잡아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1.05 00:12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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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Wireless LAN) 시장은 지난해 가장 크게 성장한 분야 중 하나다. 어느정도 성장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유선통신사업자들이 유선인터넷가입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신규시장을 찾던 중 기존 유선망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사용 또한 편리한 무선랜을 집중 선택,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초만 해도 일반 기업, 병원, 학교 등 일부 한정된 곳에서만 사용되던 것이 6월 정통부의 2.4㎓ 대역을 통신사업자에게 허가해 줌으로써 시장 자체가 대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지난해 이미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수익성과 시스템 운영 테스트를 마무리한 상태라 올해 본격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무선랜이 단순히 유선랜 분야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PDA, IMT-2000, 홈네트워킹 등 적용분야가 다양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한국통신에서 '메가패스 스카이(Megapass Sky)', '네스팟(Nespot)'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전국 1만여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도 '하나포스 Anyway' 서비스를 메리어트호텔, 광화문역·천호역·왕십리역 등 지하철역, COEX , 센트럴시티 등 서울지역에서 이달 말까지 시범서비스 하고 2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데이콤은 신촌로터리와 이화여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에러랜(AirLAN)'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SK텔레콤 역시 곧 서비스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유선통신사업자들의 무선랜 사업영역 확대로 인해 해당 장비 시장 또한 호황을 맞을 전망이다. LG투자증권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00년 100억원, 2001년 250억원대의 무선랜 장비 시장을 형성했으며 올해는 700억원, 내년에는 1,3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 최소 2,000억원 대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도 많다.

무선랜 시스템은 무선랜카드(WLAN Card), 액세스 포인트(Access Points), 옥외용 랜 브릿지(Outdoor LAN Bridge)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무선랜카드는 PCMCIA, Cardbus, PCI, USB 포트 타입 등 유선 랜카드와 동일한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유선랜카드가 네트워크 운영체제(NOS Network Operating System)와 회선을 연결한다면 무선랜카드는 NOS와 안테나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무선랜카드 장착으로 각 PC들은 액세스 포인트 없이 상호간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할 수도 있다.

엑세스 포인트(Access Point AP)는 유선랜 시스템에서의 허브(HUB)라고 보면 된다. 현재 대부분의 AP는 표준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유선 백본에 연결되어 있는데 안테나를 통해 무선 단말기들과 송수신을 하게 된다. 즉 AP가 무선랜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AP의 전파범위는 20m∼500m 사이로 여러 대를 추가해 범위를 확장할 수 있으며 기술방식과 구성에 따라 하나의 액세스 포인트 당 15∼250명까지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다.

옥외용 랜 브릿지는 랜을 다른 건물과 연결하는데 사용되는 장비다. 각 건물간에 랜을 연결하려 할 경우 중간에 건물, 도로, 호수 등 장애물로 인해 용이치 않을 경우, 또는 광케이블 포설 비용이 부담스러울 경우 대안으로 사용된다. 특히 지향성 안테나와 함께 사용하면 빠른 데이터속도를 유지하면서 수 km에 걸쳐 적용이 가능해 실제로 전용선 회선 비용 부담을 안고 있는 사업자간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무선인 만큼 전파를 전송할 수 있는 안테나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안테나의 종류에 따라 전파의 도달 길이와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무지향성 안테나(Omnidirectional Antenna)는 모든 방향에 동일한 범위를 갖는 안테나다. 따라서 전파지역내의 중심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여러 개의 액세스 포인트를 이용해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반구형 안테나(Hemispherical Antenna)는 한 방향으로 폭넓은 범위를 갖는데 길이가 짧은 것이 흠이다. 반면 지향성 안테나(Directional Antenna)는 한 방향으로 길고 좁은 범위를 갖는 것으로 매우 긴 거리 통신에 용이하다.

현재 사용되는 무선랜 제품들은 대부분 2.4㎓ 대역에서 11M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IEEE 802.11b 규격 제품이지만 선두업체들은 이미 5㎓ 대역 54Mbps 속도의 802.11a 규격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국내에서 5㎓ 주파수 대역이 군사용, 방송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향후 주파수 분배 문제를 해결, 내년부터 5GHz대역의 주파수를 일반 사업자에 할당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무선랜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 아크로웨이브, 알에프티엔씨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해외업체로는 시스코, 3COM, 어바이어, 엔터라시스 등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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