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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설업체당 평균 공사실적 131억
작년 건설업체당 평균 공사실적 131억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3.07.25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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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수 감소 영향…2008년 보다 12% 늘어

지난해 건설업체의 평균 공사실적(기성액 기준)이 1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17억 원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건설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구조조정 여파로 업체수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건설협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근 5년간 1사당 공사실적 및 경영비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상시종업원 300인 이상, 100개사 내외, 전체의 1% 미만)의 경우 공사실적이 2008년 7533억 원에서 2012년 6819억 원으로 9.5% 감소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공사실적이 51억 원에서 61억 원으로 19.6% 증가했다.

이는 중소기업체수가 2008년 1만1396개사에서 2012년 1만126개사로 대폭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2008년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주택·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대기업들의 평균 공사실적(민간실적)이 대폭 줄어든 것(2008년 5497억 → 2012년 4543억 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0위 대형업체의 공사실적을 보더라도 2008년 3조6371억 원에서 2012년 3조4741억 원으로 4.5% 감소했다. 반면, 101위 이하 업체들은 49억 원에서 57억 원으로 16.3% 증가했다.

하지만 공공부문에서 1∼10위 대형업체들의 공사실적은 8215억 원에서 1조928억 원으로 3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경영비율을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수익성 측면에서, 중소기업은 안정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채비율은 중소기업이 월등한 우위를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2008년 227.7%이었던 부채비율이 작년엔 163.0%로 낮아졌다. 중소기업은 2008년 158.6%이었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103.2%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대기업의 감소폭이 적었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08년 6.3%에서 지난해  3.1%로 낮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4.3%에서 3.3%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주택부문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공공공사의 이윤율이 하락하면서 대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돼 중소기업과의 수익률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교해 보면 유동비율을 제외한 안정·수익성 관련 모든 비율에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과 비교했을 때 건설업의 수익성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제조업의 영업이익률과 이자보상비율이 각각 5.6%와 616.1%를 기록한 반면, 건설업의 경우 영업이익률 3.2%, 이자보상비율 213.3%를 기록했다.

이처럼 건설업의 수익구조가 취약한 것은 주택·부동산부문의 민간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진 것과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아울러 공공부문에서도 실적공사비 적산제도 및 최저가낙찰제 확대 등 적자시공이 불가피한 발주시스템과 업체 간 평균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을 웃도는 과당경쟁,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 증가 등의 요인도 취약한 수익구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가 대·중소업체 구분 없이 수익성이 악화를 가져와 공공공사의 제값받기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며 “물량 확대와 함께 제값을 받아 제대로 시공하는 공정한 입·낙찰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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