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고화질·홈쇼핑 도입…DMB 진화 ‘가속’
고화질·홈쇼핑 도입…DMB 진화 ‘가속’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3.08.16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TE-A 기반 화질 개선 영상 추가결합
“대국민 보편 영상 서비스 장점 살려야”
▲ 고화질 DMB 기능으로 본 프로야구 중계 화면. 일반 DMB(좌) 대비 4배 향상된 해상도(우)를 지원한다.
수익성 악화로 한동안 ‘계륵’ 신세를 면치 못 했던 DMB가 소리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DMB는 휴대폰에 본격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보급수 5000만 대에 달하는 국민 TV 단말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광고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고, DMB만의 이렇다 할 킬러 콘텐츠가 개발되지 않으면서 사업의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DMB는 최근 상용화가 시작된 LTE-A(Advanced)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여타 N-스크린, 모바일IPTV 등의 서비스에 비해 화질이 좋지 못하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크게 개선한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에 탑재된 ‘스마트DMB’ 애플리케이션은 기존보다 4배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는 하이브리드 DMB라는 기술로 구현됐는데, 기존 DMB 망에서 제공하는 영상과 LTE, 와이파이 등의 통신망에서 송출하는 추가 영상을 결합해 화질을 개선한다. 2개의 망을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완전 무료인 DMB와는 달리 이동통신망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요금이나 데이터의 소진이 필요하지만, 사용자가 기존 화질 방송과 고화질 방송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DMB 방송사 QBS가 고화질 DMB 기반의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서비스 중이다.

요즘에는 DMB로 홈쇼핑도 가능하다.

CJ오쇼핑은 지난 5월부터 CJ오쇼핑 채널을 송출하고 있다. 전용 앱을 통해 방송 시청 중 터치 한 번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당초 우려 보다 나쁘지 않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도 이달부터 DMB를 통한 홈쇼핑 채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재난방송매체로서 DMB의 활용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3월 소방방재청과 지상파DMB 6개 사업자는 재난 발생시 DMB 재난경보방송을 송출하는 협력에 나선 바 있다.

재난정보와 행동요령을 알려 주는데 그치지 않고, 연중 황사, 태풍, 호우, 폭설, 한파 등 재난이 발생하기 전 재난대비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DMB는 서비스 품질의 개선과 더불어 N-스크린, 모바일IPTV 등과의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부가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고 있기는 하지만 IP 기반의 서비스에 비해 기술적 구현과 서비스 신속도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야 할 숙제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DMB에 특화된 장점은 국민 대상의 보편적 영상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특징을 잘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