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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방송 주도권 경쟁 치열
UHD 방송 주도권 경쟁 치열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3.08.19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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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HEVC 기반 실험 방송 개시
▲ KT스카이라이프는 16일 목동방송센터에서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융합실장, 김흥남 ETRI 원장을 비롯한 정부기관, LG전자, 삼성전자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HEVC방식의 위성 UHD 한반도 전역 실험방송을 개시했다. 왼쪽 세번째 문재철 스카이라이프사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융합실장, 김흥남 ETRI원장.

케이블TV 권역별 6개 시범가구 서비스 공급

'HD'보다 4배 이상 화질이 좋은 '초고화질(UHD)' 방송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지난달 케이블TV 업계가 UHD 시범방송을 시작한데 이어 KT스카이라이프가 UHD 위성방송의 실험방송을 실시하며 UHD 경쟁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UHD(Ultra High Definition) 방송이란 차세대 방송기술로서 기존의 HDTV(1920x1080 픽셀)보다 화질이 4배(3840x2160) 또는 16배(7680×4320) 선명한 영상과 다채널 오디오 구현으로 초 현장감을 제공하는 방송 서비스다.

KT스카이라이프는 16일 서울 목동 KT올레미디어스튜디오에서 천리안 위성과 차세대 영상압축방식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기술을 활용한 UHD 위성방송을 선보였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번 한반도 전역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다음달 ETRI와 공동으로 ‘IBC 201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방송기기 전시회)’에 한국의 위성 UHD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내년 1분기 중에는 위성방송 기술기준 및 정합표준 제정, 2분기 중 시범방송 실시, 201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HD방송에 사용되는 압축방식인 MPEG-4 방식을 활용해 ETRI와 함께 4K급 UHD 실험방송을 실시해 왔으나, 이번에 기존 MPEG-4 방식보다 2배 이상의 압축효율이 높은 HEVC 방식을 이용해 전국대상의 실험방송에 들어갔다.

위성을 활용한 HEVC 방식의 UHD 방송 송출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특별한 전송망 신규 설치나 업그레이드 없이 전국 동시에 동일한 수준의 초고화질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일반 시청자가 상용화를 통해 시청하려면 별도의 셋톱박스(STB)를 갖춰야 한다.

아울러 이날 스카이라이프는 UHD 영상물인 ‘Ultra of Korea’를 공개했다. ‘Ultra of Korea’는 태권도, 다도, 자개공예 등 한류문화를 UHD 초고화질 영상에 담은 다큐멘터리물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UHD 다큐멘터리 영상을 직접 제작, UHD 방송에 활용함은 물론, HD로 변환하여 ‘휴’채널(ch 26)을 통해서도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방송통신융합실장은 “정부는 UHD방송이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 및 장비 개발, UHD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할 것이고,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해 민간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 문재철사장은 “국토의 남단 마라도와 동쪽 끝 독도는 물론, 서해 백령도 너머 한반도 전역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수준의 4K 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진정한 UHD 시대가 열렸다”며 “스카이라이프는 UHD 상용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방송의 경우 지역별로 사업자가 나뉘어 있는 케이블TV와 달리 전국 단위의 UHD방송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지상파방송은 UHD방송을 위한 주파수 확보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IPTV는 통신망 과부화 문제를 각각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이에 앞서 5개 복수케이블TV사업자(MSO)들은 지난달 17일 'UHD 시범방송 스위치 온' 행사를 갖고 권역별 6개 시범가구에 서비스 공급을 시작했다.

케이블TV 업계는 당초 2015년 상용화 일정으로 내년 초 시범방송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6개월 이상 앞당겨 진행하면서 상용화 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SO들은 오는 2017년까지 단말장치 개발 및 네트워크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6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 일본은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방송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미국은 차세대 방송을 위한 ATSC 3.0(차세대 지상파 표준) 개발 중이다.

유럽은 2012년 하반기부터 4K UHDTV 표준 제정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은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에 잃은 TV산업 주도권의 확보를 위해 UHD 콘텐츠 확보, 디바이스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학계, 업계 ‘차세대 방송기술협의회’를 통해 ‘UHD 방송 로드맵(안)’을 마련해 매체별 실험·시범 방송 및 상용화 추진하고 있다.

기술기준 개정 등의 법령 정비를 통한 상용화 여건을 마련하고, UHD 콘텐츠 협력 컨소시엄을 구축해 UHD 콘텐츠 활성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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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영상 압축 기술 = 고화질 영상을 화질 손실 없이 압축·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영상압축 기술이다.
현재 지상파에 사용 중인 MPEG-2의 4배, 위성 및 IPTV 등에서 사용 중인        MPEG-4의 2배 이상으로 압축 효율이 우수하며, UHD 영상 처리를 지원한다.
2010년 1월 ISO/IEC MPEG과 ITU-T의 영상 부호화 전문가 그룹이 Joint        Collaborative Team on Video Coding을 결성해 표준화 착수해 2013년 1월 ITU-T에서 HEVC 방식을 차세대 표준으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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